트럼프 “대북제재 1년 더”…비핵화 압박 유지

입력 2018.06.23 (21:05) 수정 2018.06.23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북미 회담의 합의 사항이 이행되고는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에 대한 국가비상상황을 명시한 행정명령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 북한 위협이 고조될때마다 발동·연장됐고 미국 정부는 이에 의거해 독자 대북 제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6월말로 기한이 다가오자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겁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의 안보,외교, 경제에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제재 유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핵위협을 끝냈다고 주장했는데도 미국이 올해도 북한을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한 건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해 송환 등 비교적 쉬운 사안은 발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비핵화 논의는 진척이 더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방중 이후 중국의 제재 완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국제사회의 제재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미국의 동맹국들은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은 비핵화 없이 제재를 풀지 않겠다, 또 빠른 시일 안에 실질적 이행 방안을 내놓으라며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대북제재 1년 더”…비핵화 압박 유지
    • 입력 2018-06-23 21:06:48
    • 수정2018-06-23 21:54:14
    뉴스 9
[앵커]

이렇게 북미 회담의 합의 사항이 이행되고는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에 대한 국가비상상황을 명시한 행정명령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 북한 위협이 고조될때마다 발동·연장됐고 미국 정부는 이에 의거해 독자 대북 제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6월말로 기한이 다가오자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겁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의 안보,외교, 경제에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제재 유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핵위협을 끝냈다고 주장했는데도 미국이 올해도 북한을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한 건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해 송환 등 비교적 쉬운 사안은 발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비핵화 논의는 진척이 더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방중 이후 중국의 제재 완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국제사회의 제재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미국의 동맹국들은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은 비핵화 없이 제재를 풀지 않겠다, 또 빠른 시일 안에 실질적 이행 방안을 내놓으라며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