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유해 송환 위해 미 관계자 두 명 방북”

입력 2018.06.24 (10:11) 수정 2018.06.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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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유해 송환을 위해 미국 측 관계자 두 명이 북한에 파견됐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전미 전쟁포로, 실종자 가족연합' 리처드 다운스 회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인도 절차를 조율하는 담당자와 법인류학자가 현재 북한에 파견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운스 회장은 유해가 어느 정도는 뒤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며, "북한이 서너 명의 유해를 한 곳에 섞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인류학자가 북한에 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원 확인 기간과 관련해, 다운스 회장은 "네브라스카에 이어 하와이에 새 연구소가 생겨 유해 감식 역량이 늘었다"며 "감식을 위한 기술 역량이 과거보다 훨씬 늘어, 일부 유해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신원확인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운스 회장은 "지난 2016년 북한이 유해 송환 의사를 밝혔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유해 송환이 북한의 인도적 제스처'임을 인정해 주는 내용의 노트를 당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받아온다면 유해를 돌려주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다운스 회장은 "하지만 미국은 핵 관련 이견 조율 의지를 보이지 않고 유해 송환을 정치화하는 북한의 요구에 반응할 수 없다며 거절해, 송환이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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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4 10:11:11
    • 수정2018-06-24 10:14:32
    정치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유해 송환을 위해 미국 측 관계자 두 명이 북한에 파견됐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전미 전쟁포로, 실종자 가족연합' 리처드 다운스 회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인도 절차를 조율하는 담당자와 법인류학자가 현재 북한에 파견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운스 회장은 유해가 어느 정도는 뒤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며, "북한이 서너 명의 유해를 한 곳에 섞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인류학자가 북한에 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원 확인 기간과 관련해, 다운스 회장은 "네브라스카에 이어 하와이에 새 연구소가 생겨 유해 감식 역량이 늘었다"며 "감식을 위한 기술 역량이 과거보다 훨씬 늘어, 일부 유해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신원확인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운스 회장은 "지난 2016년 북한이 유해 송환 의사를 밝혔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유해 송환이 북한의 인도적 제스처'임을 인정해 주는 내용의 노트를 당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받아온다면 유해를 돌려주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다운스 회장은 "하지만 미국은 핵 관련 이견 조율 의지를 보이지 않고 유해 송환을 정치화하는 북한의 요구에 반응할 수 없다며 거절해, 송환이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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