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곧 ‘비핵화 시간표’ 제시…“특정 요구사항 있을 것”

입력 2018.06.25 (10:21) 수정 2018.06.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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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조만간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특정 요구사항이 담긴 시간표(timeline)를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어제(24일) 익명의 국방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이번 주 아시아 순방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대한 우리의 구상을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며 "특정 요구사항과 특정 시간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어 "우리는 그들(북한)이 선의로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도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 제시와 관련해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협상을 지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다시 방문해 정상회담 합의 내용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내일(26일)부터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한 뒤 28일 오후 한국으로 건너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다음날인 2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논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분석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 중국, 한국, 일본은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도 매티스 장관이 웨이펑허 국방부장 초청으로 방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양국과 양군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를 곧 반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유해를 돌려받기 위한 준비가 다 돼 있다면서 "우리는 그 일(유해 반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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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에 곧 ‘비핵화 시간표’ 제시…“특정 요구사항 있을 것”
    • 입력 2018-06-25 10:21:23
    • 수정2018-06-25 13:09:39
    국제
미국 정부가 조만간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특정 요구사항이 담긴 시간표(timeline)를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어제(24일) 익명의 국방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이번 주 아시아 순방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대한 우리의 구상을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며 "특정 요구사항과 특정 시간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어 "우리는 그들(북한)이 선의로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도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 제시와 관련해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협상을 지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다시 방문해 정상회담 합의 내용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내일(26일)부터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한 뒤 28일 오후 한국으로 건너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다음날인 2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논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분석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 중국, 한국, 일본은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도 매티스 장관이 웨이펑허 국방부장 초청으로 방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양국과 양군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를 곧 반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유해를 돌려받기 위한 준비가 다 돼 있다면서 "우리는 그 일(유해 반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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