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유도 과장 광고

입력 1990.01.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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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소비자 단체에서 여러 가지 술 광고에 대해서 강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훈나 기자입니다.


김훈나 기자 :

각종 잡지에 실린 베리나인의 섬씽 스페셜 광고입니다. 소수의 선택된 사람만이 마실 수 있었다는 문구로 마치 술을 마셔야만 상류층에 속하는 듯 착각케 합니다.

맥주의 하나인 칼스버그 광고도 품격의 상징으로 세계상류사회를 대표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신분상 위화감을 조성합니다.


각종 잡지에 실린 광고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 처럼 마치 술을 마셔야만 상류사회에 속할 수 있고, 최고로 품격 있는 사람인 것처럼 허황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소비자 시민의 모임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유선호 (시민의 모임 고문 변호사) :

대부분 허위나 과장된 내용이고, 특히 소비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어서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라는 법률에 위배됩니다. 또한 최고나 요련 등의 표시는 식품 위생법에서 위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훈나 기자 :

이같은 술 광고는 술 소비를 자극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고, 따라서 매년 음주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 단체의 지적입니다. 소비자 시민의 모임은 특히 술을 마시도록 자극하는 환경이 기재되야 하는 데도 매년 술 광고는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허위 과장 광고를 철저히 단속해 주도록 경제기획원과 보사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니 만약 관계당국에서 즉각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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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유도 과장 광고
    • 입력 1990-01-1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소비자 단체에서 여러 가지 술 광고에 대해서 강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훈나 기자입니다.


김훈나 기자 :

각종 잡지에 실린 베리나인의 섬씽 스페셜 광고입니다. 소수의 선택된 사람만이 마실 수 있었다는 문구로 마치 술을 마셔야만 상류층에 속하는 듯 착각케 합니다.

맥주의 하나인 칼스버그 광고도 품격의 상징으로 세계상류사회를 대표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신분상 위화감을 조성합니다.


각종 잡지에 실린 광고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 처럼 마치 술을 마셔야만 상류사회에 속할 수 있고, 최고로 품격 있는 사람인 것처럼 허황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소비자 시민의 모임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유선호 (시민의 모임 고문 변호사) :

대부분 허위나 과장된 내용이고, 특히 소비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어서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라는 법률에 위배됩니다. 또한 최고나 요련 등의 표시는 식품 위생법에서 위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훈나 기자 :

이같은 술 광고는 술 소비를 자극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고, 따라서 매년 음주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 단체의 지적입니다. 소비자 시민의 모임은 특히 술을 마시도록 자극하는 환경이 기재되야 하는 데도 매년 술 광고는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허위 과장 광고를 철저히 단속해 주도록 경제기획원과 보사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니 만약 관계당국에서 즉각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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