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 부동산 투기 근절 방안 지시

박성범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건설부 업무계획을 보고 받은 뒤에 토지 공개념 관련 법률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도시 단독주택과 골목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건설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문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철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올해는 토지 공개념 관련 법률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서라도 부동산 투기가 더 이상 이 땅에 발을 부치지 못하도록 하라고 권영각 건설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도시의 단독 주택가 골목길은 소방차도 들어서지 못할 정도로 교통 소통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과감히 개선해야만이 교통난을 해소하고 주민 생활도 편리해 질 것이므로 평면적으로 깔려 있는 도시 단독 주택을 4-5층 정도의 쾌적한 공동주택으로 재개발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득계층별로 주택 공급정책을 재검토해서 서민들이 보다 쉽게 내 집을 마련하게끔 주택 금융을 대폭 늘리고 신도시 건설에는 백화점과 사무실 등 업무시설도 확층해서 도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갖추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앞서의 국토 개발 계획은 단순한 공간 차원이 아닌 시간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역 간 교통망 체계를 구축해서 모든 국토를 균형있게 개발토록 하고 기상 이변에 따른 재해 대책도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대책을 세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