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올림픽 시설물 흉물로 방치

입력 1990.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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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서울 올림픽 때 공연장으로 한 공원 안에 세워져 있던 건축물이 지금까지 그냥 내버려져 있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데다가 보기에도 아주 흉한 모습입니다.

최창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창근 기자 :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인테나 공언 한 복판에는 서울 올림픽 때 세워진 쿠스트 디스코장이라는 공연장이 버티고 있습니다. 쿠스트 디스코장은 독일 문화원이 올림픽 때 청소년을 위한 공연장으로 쓰라고 6억 2천만 원을 들여 세운 되 서울시에 무상으로 기증한 건축물입니다. 올림픽 때 이곳에는 하루에 수천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드나들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이곳 출입구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이 때문에 공원으로 쓸수도 없는 보기 흉한 한낱 가건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장애자 올림픽이 끝난 뒤 한 때는 이 건물을 청소년 시설로 계속 사용할 것을 검토했었으나 당초 건물을 지을 때 행사가 끝난 뒤에는 철거한다는 조건과 공연장으로 계속 사용될 경우 주위가 너무 시끄럽게 된다는 주민들의 여론 때문에 문을 닫았습니다.


노기헌 (여의도 성모병원) :

새벽시간에 주민들 산책로로 전에 많이 활용이 됐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산책로로도 못쓰고 보기도 안 좋고 그러니까 이것 철거해서 다시 공원으로 활용을 하든지 무슨 방법을 취해줬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철 기자 :

서울시는 이 건물을 민간단체에 불하하기로 했으나 철근과 유리 등인 이 건물을 철거해서 다시 조립하는 데만 3억 원 가까운 경비가 들게 돼 불하 희망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쿠스트 디스코장을 보라매공원으로 옮길 계획만 세워놓고 아직까지 시행에 옮기지 않고 있어 언제 이 건물이 제자리를 찾게될지 모르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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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8년 서울올림픽 시설물 흉물로 방치
    • 입력 1990-03-13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서울 올림픽 때 공연장으로 한 공원 안에 세워져 있던 건축물이 지금까지 그냥 내버려져 있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데다가 보기에도 아주 흉한 모습입니다.

최창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창근 기자 :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인테나 공언 한 복판에는 서울 올림픽 때 세워진 쿠스트 디스코장이라는 공연장이 버티고 있습니다. 쿠스트 디스코장은 독일 문화원이 올림픽 때 청소년을 위한 공연장으로 쓰라고 6억 2천만 원을 들여 세운 되 서울시에 무상으로 기증한 건축물입니다. 올림픽 때 이곳에는 하루에 수천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드나들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이곳 출입구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이 때문에 공원으로 쓸수도 없는 보기 흉한 한낱 가건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장애자 올림픽이 끝난 뒤 한 때는 이 건물을 청소년 시설로 계속 사용할 것을 검토했었으나 당초 건물을 지을 때 행사가 끝난 뒤에는 철거한다는 조건과 공연장으로 계속 사용될 경우 주위가 너무 시끄럽게 된다는 주민들의 여론 때문에 문을 닫았습니다.


노기헌 (여의도 성모병원) :

새벽시간에 주민들 산책로로 전에 많이 활용이 됐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산책로로도 못쓰고 보기도 안 좋고 그러니까 이것 철거해서 다시 공원으로 활용을 하든지 무슨 방법을 취해줬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철 기자 :

서울시는 이 건물을 민간단체에 불하하기로 했으나 철근과 유리 등인 이 건물을 철거해서 다시 조립하는 데만 3억 원 가까운 경비가 들게 돼 불하 희망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쿠스트 디스코장을 보라매공원으로 옮길 계획만 세워놓고 아직까지 시행에 옮기지 않고 있어 언제 이 건물이 제자리를 찾게될지 모르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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