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업종에 따라서는 노사 간의 임금 협상 방식이 전향적으로 바뀌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임금 교섭을 교섭기간 만이라도 공동으로 해보자는 데 원칙 합의를 보고 5개 자동차 회사 노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서 공동 교섭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잘 되면은 공동 임금 교섭의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최춘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춘애 기자 :
처음이라 다소 어색했지만 사장들은 좀 늦게 참석한 노조위원장들을 반갑게 맞으며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현대, 대우, 기아, 쌍용, 아시아 등 5개 자동차회사 노사 대표가 참석한 오늘 첫 모임에서는 임금을 공동 교섭한다는 원칙만 다시 확인하고 교섭 시기와 방법은 닷새 뒤에 다시 만나서 더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모임에서는 노사 간에 한 가지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회의 내용이 잘못 알려져서 모처럼의 공동임금 교섭 시도가 그르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종합의 전까지 보도진에게 일체 내용을 공개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쟁점이 뭐예요?
김선홍 (기아산업 사장) :
이제 대화를 해 봐야지요. 지금은 쟁점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있겠습니다마는 대화로 잘 풀어나가야지요.
최춘애 기자 :
한 마디 해주시지요?
원용옥 (대우 자동차 노조위원장) :
사장님 말씀하신 거하고 똑같은 내용이예요. 다른 내용 없구요, 그 내용 똑같습니다.
최춘애 기자 :
오늘 모임은 지난 8일 노조 측에서 먼저 제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국내 경제와 자동차 공업의 어려움에 대해서 노사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임금보다는 주택 등 근로자 복지를 요구하는 노조 측의 요구를 사용자측이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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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 간 공동 임금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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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3-15 21:00:00

박성범 앵커 :
업종에 따라서는 노사 간의 임금 협상 방식이 전향적으로 바뀌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임금 교섭을 교섭기간 만이라도 공동으로 해보자는 데 원칙 합의를 보고 5개 자동차 회사 노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서 공동 교섭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잘 되면은 공동 임금 교섭의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최춘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춘애 기자 :
처음이라 다소 어색했지만 사장들은 좀 늦게 참석한 노조위원장들을 반갑게 맞으며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현대, 대우, 기아, 쌍용, 아시아 등 5개 자동차회사 노사 대표가 참석한 오늘 첫 모임에서는 임금을 공동 교섭한다는 원칙만 다시 확인하고 교섭 시기와 방법은 닷새 뒤에 다시 만나서 더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모임에서는 노사 간에 한 가지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회의 내용이 잘못 알려져서 모처럼의 공동임금 교섭 시도가 그르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종합의 전까지 보도진에게 일체 내용을 공개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쟁점이 뭐예요?
김선홍 (기아산업 사장) :
이제 대화를 해 봐야지요. 지금은 쟁점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있겠습니다마는 대화로 잘 풀어나가야지요.
최춘애 기자 :
한 마디 해주시지요?
원용옥 (대우 자동차 노조위원장) :
사장님 말씀하신 거하고 똑같은 내용이예요. 다른 내용 없구요, 그 내용 똑같습니다.
최춘애 기자 :
오늘 모임은 지난 8일 노조 측에서 먼저 제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국내 경제와 자동차 공업의 어려움에 대해서 노사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임금보다는 주택 등 근로자 복지를 요구하는 노조 측의 요구를 사용자측이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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