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총선거에서 보수연합 압승

입력 1990.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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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독일의 통일이 동독 총선 결과로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는 느낌입니다. 40년 만에 처음 실시된 동독 총선거에서 서독의 콜 수상의 지원을 받은 보수 우파 연합인 독일 연맹이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베를린에서 전정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정치 특파원 :

이번 총선에서 동독 기민당의 대승은 통독을 앞당기려는 동독 국민들의 열망 구축과 함께 분단 45년 만에 잃었던 민족적 자존을 되찾고자 하는 독일 민족 전체의 새로운 자각의 시작으로 그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동독 시민 :

기민당 승리는 예상됐습니다. 앞으로 통화 단일화 등 양독 현안이 풀릴 것입니다.


전정치 특파원 :

공식 집계에 따르면 투표율 93%를 보인 이번 총선에서 기독 민주당은 전체의 유권자 45.2%를 차지했고 같은 독일 연맹 소속인 독일 사회 연합과 민주주의 시작 등이 얻은 표까지 합산하면 우파 보수 연합의 득표율은 모두 51.5%로 원내 제 1당이 됐습니다.


이에 비해 사회민주당은 20.3%로 독일 동맹 득표율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공산당의 변신인 민주 사회당 역시 13.7% 득표에 그쳐 동독 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사회주의 노선에서 완전 이탈 중도 우파의 길을 택했습니다.


전체 득표 분포면에서는 기민당이 동베를린에서만 약간 고전했을 뿐 드레스텐, 라이프츠히 등 남부 지방을 완전히 휩쓸어 지난 11월 이후 이 지역에서 일어났던 통일 지지 시위가 곧바로 현실적인 통일 염원 실현으로 구체화 됐습니다.


지금까지 동베를린에서 KBS 뉴스 전정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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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독 총선거에서 보수연합 압승
    • 입력 1990-03-1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독일의 통일이 동독 총선 결과로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는 느낌입니다. 40년 만에 처음 실시된 동독 총선거에서 서독의 콜 수상의 지원을 받은 보수 우파 연합인 독일 연맹이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베를린에서 전정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정치 특파원 :

이번 총선에서 동독 기민당의 대승은 통독을 앞당기려는 동독 국민들의 열망 구축과 함께 분단 45년 만에 잃었던 민족적 자존을 되찾고자 하는 독일 민족 전체의 새로운 자각의 시작으로 그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동독 시민 :

기민당 승리는 예상됐습니다. 앞으로 통화 단일화 등 양독 현안이 풀릴 것입니다.


전정치 특파원 :

공식 집계에 따르면 투표율 93%를 보인 이번 총선에서 기독 민주당은 전체의 유권자 45.2%를 차지했고 같은 독일 연맹 소속인 독일 사회 연합과 민주주의 시작 등이 얻은 표까지 합산하면 우파 보수 연합의 득표율은 모두 51.5%로 원내 제 1당이 됐습니다.


이에 비해 사회민주당은 20.3%로 독일 동맹 득표율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공산당의 변신인 민주 사회당 역시 13.7% 득표에 그쳐 동독 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사회주의 노선에서 완전 이탈 중도 우파의 길을 택했습니다.


전체 득표 분포면에서는 기민당이 동베를린에서만 약간 고전했을 뿐 드레스텐, 라이프츠히 등 남부 지방을 완전히 휩쓸어 지난 11월 이후 이 지역에서 일어났던 통일 지지 시위가 곧바로 현실적인 통일 염원 실현으로 구체화 됐습니다.


지금까지 동베를린에서 KBS 뉴스 전정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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