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한편, 민자당의 김영삼, 김종필, 두 최고위원은 오늘 낮 워커힐 호텔 별장에서 은밀히 만나서 박철언 장관 발언 파문으로 깊어진 당 내분을 하루 빨리 수습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박 장관의 거취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방법에는 이견을 나타냈습니다.
유연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김종필, 두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1시 신라 호텔에서 에정됐던 회담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까지 철저한 보안 유지에 신경쓰면서 워커일 호텔 별장으로 자리를 옮겨 4시간 반 동안의 전격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두 김 최고위원은 오늘 박철언 장관 발언 파문으로 빚어진 당 내분을 시급히 수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원칙에는 의견을 같이 했으니 관심의 초점이 됐던 박장관의 거취 문제등, 현실적인 처리 방법에는 의견 차를 보였습니다.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 :
제대로 일들을 해 갈수 있는 당을 만든다, 하는 데는 뭐, 이건 조금도 의견 차이 없어, 다만 현실적으로 그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하는 방법의 차이는 있어..
유연채 기자 :
오늘 회담 결과를 발표한 김종필 최고위원은 노태우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은 최고위원 선에서 당 내분을 수습한 뒤, 가급적 빨리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위해 금명 간 박태준 최고위원 대행은 물론 박철언 장관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 직후 먼저 자리를 뜬 김영삼 최고위원은 당분간 당내 인사와 접촉하지 않겠다고 말해 계파끼리의 만남을 자제하고 김종필 최고위원의 조정 역할을 지켜 보겠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한편, 김종필 최고위원은 회담이 끝난 뒤 오늘 대구에서 올라온 박태준 최고위원 대행과 곧바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그 시기를 내일로 늦춤으로써 김종필 최고위원과 박태준 대행, 박철언 장관 간의 연쇄 접촉이 끝난 뒤에야 노 대통령과 두 김 최고위원 간의 청와대 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삼 김종필 민주자유당 내분 논의
-
- 입력 1990-04-12 21:00:00

박성범 앵커 :
한편, 민자당의 김영삼, 김종필, 두 최고위원은 오늘 낮 워커힐 호텔 별장에서 은밀히 만나서 박철언 장관 발언 파문으로 깊어진 당 내분을 하루 빨리 수습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박 장관의 거취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방법에는 이견을 나타냈습니다.
유연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김종필, 두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1시 신라 호텔에서 에정됐던 회담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까지 철저한 보안 유지에 신경쓰면서 워커일 호텔 별장으로 자리를 옮겨 4시간 반 동안의 전격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두 김 최고위원은 오늘 박철언 장관 발언 파문으로 빚어진 당 내분을 시급히 수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원칙에는 의견을 같이 했으니 관심의 초점이 됐던 박장관의 거취 문제등, 현실적인 처리 방법에는 의견 차를 보였습니다.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 :
제대로 일들을 해 갈수 있는 당을 만든다, 하는 데는 뭐, 이건 조금도 의견 차이 없어, 다만 현실적으로 그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하는 방법의 차이는 있어..
유연채 기자 :
오늘 회담 결과를 발표한 김종필 최고위원은 노태우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은 최고위원 선에서 당 내분을 수습한 뒤, 가급적 빨리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위해 금명 간 박태준 최고위원 대행은 물론 박철언 장관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 직후 먼저 자리를 뜬 김영삼 최고위원은 당분간 당내 인사와 접촉하지 않겠다고 말해 계파끼리의 만남을 자제하고 김종필 최고위원의 조정 역할을 지켜 보겠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한편, 김종필 최고위원은 회담이 끝난 뒤 오늘 대구에서 올라온 박태준 최고위원 대행과 곧바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그 시기를 내일로 늦춤으로써 김종필 최고위원과 박태준 대행, 박철언 장관 간의 연쇄 접촉이 끝난 뒤에야 노 대통령과 두 김 최고위원 간의 청와대 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