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계속 투쟁 다짐

입력 1990.04.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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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앵커 :

신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원들의 제작 거부로 나흘째 파행 방송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에 KBS 사원 가족 등 2천여 명이 모여서 결의 대회를 갖고 서기원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농성을 벌이다 어제 오후 각 지역국으로 내려갔던 지방국 사원들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서 내일 오전 다시 본사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사원들은 오늘 차임 신문에 광고를 내고 서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방송 차질이 계속되는 데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기원 사장은 적법절차에 따라 임명된 자신이 물러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불법 행위라며 국가 기강 수호 차원에서 사장직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KBS 텔레비전의 정규 프로그램은 대부분 단축, 또는 취소돼 재방송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AM과 FM이 각각 1개 채널로 통합해서 방송되고 있고 라디오 방송도 파행 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사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국익 차원에서 사회교육국과 국제 방송국 사원들은 방송 제작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중계소 사원들은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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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계속 투쟁 다짐
    • 입력 1990-04-15 21:00:00
    뉴스 9

김기덕 앵커 :

신임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원들의 제작 거부로 나흘째 파행 방송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에 KBS 사원 가족 등 2천여 명이 모여서 결의 대회를 갖고 서기원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농성을 벌이다 어제 오후 각 지역국으로 내려갔던 지방국 사원들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서 내일 오전 다시 본사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사원들은 오늘 차임 신문에 광고를 내고 서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방송 차질이 계속되는 데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기원 사장은 적법절차에 따라 임명된 자신이 물러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불법 행위라며 국가 기강 수호 차원에서 사장직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KBS 텔레비전의 정규 프로그램은 대부분 단축, 또는 취소돼 재방송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AM과 FM이 각각 1개 채널로 통합해서 방송되고 있고 라디오 방송도 파행 운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사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국익 차원에서 사회교육국과 국제 방송국 사원들은 방송 제작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중계소 사원들은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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