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앵커 :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빠져 나와서 요르단의 암만에 머물고 있던 우리나라의 근로자와 교민 320여 명이 오늘 조금 전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도착 현장에 김백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백 기자!
김백 기자 :
예. 김백입니다.
김기덕 앵커 :
특별기 도착했나요?
김백 기자 :
예. 조금 전인 9시 15분 교민들을 태운 보잉 747 대한항공 특별기가 무사히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세기는 오늘 새벽 4시 20분 요르단을 떠나 바레인과 방콕을 거쳐 17시간의 비행 끝에 지금 서울에 막 도착했습니다.
김기덕 앵커 :
예. 김백 기자, 그 320명이 도착했다고 그랬나요?
김백 기자 :
예. 그렇습니다.
김기덕 앵커 :
그 사람들의 표정은 어떻습니까? 지금.
김백 기자 :
예. 오늘 귀국한 사람들은 지난 15일 쿠웨이트를 빠져 나온 쿠웨이트 교민 1진 95명과 당초 이라크군에 의해 억류됐던 현대 건설 근로자 35살 김영호 씨를 비롯한 현대건설 근로자 97명 그리고 이라크 교민 23명 등 모두 320명입니다.
이들은 현재 공항 보세 구역 안에서 입국 수속과 간단한 짐 검사를 하고 있어, 아직 이 곳 입국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곳 입국장에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귀국한 교민들의 가족과 친지들은 물론 소속 회사의 직원들이 나와 애타게 이들 교민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귀국한 교민과 근로자들은 대부분 천 8백여 km의 사막을 횡단해 쿠웨이트와 이라크를 빠져 나온 사람들로 그곳에 생활기반을 갖고 있던 교민 들은 가재도구 등을 그대로 두고 빈 몸으로 빠져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생활대책에 막연한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늘 귀국한 교민들 외에 요르단에 남아 있는 나머지 교민들의 철수를 위해 내일 밤 10시 요르단의 암만에 특별기 한 대를 또 다시 띄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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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 근로자·교민 320명 한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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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8-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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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앵커 :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빠져 나와서 요르단의 암만에 머물고 있던 우리나라의 근로자와 교민 320여 명이 오늘 조금 전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도착 현장에 김백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백 기자!
김백 기자 :
예. 김백입니다.
김기덕 앵커 :
특별기 도착했나요?
김백 기자 :
예. 조금 전인 9시 15분 교민들을 태운 보잉 747 대한항공 특별기가 무사히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세기는 오늘 새벽 4시 20분 요르단을 떠나 바레인과 방콕을 거쳐 17시간의 비행 끝에 지금 서울에 막 도착했습니다.
김기덕 앵커 :
예. 김백 기자, 그 320명이 도착했다고 그랬나요?
김백 기자 :
예. 그렇습니다.
김기덕 앵커 :
그 사람들의 표정은 어떻습니까? 지금.
김백 기자 :
예. 오늘 귀국한 사람들은 지난 15일 쿠웨이트를 빠져 나온 쿠웨이트 교민 1진 95명과 당초 이라크군에 의해 억류됐던 현대 건설 근로자 35살 김영호 씨를 비롯한 현대건설 근로자 97명 그리고 이라크 교민 23명 등 모두 320명입니다.
이들은 현재 공항 보세 구역 안에서 입국 수속과 간단한 짐 검사를 하고 있어, 아직 이 곳 입국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곳 입국장에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귀국한 교민들의 가족과 친지들은 물론 소속 회사의 직원들이 나와 애타게 이들 교민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귀국한 교민과 근로자들은 대부분 천 8백여 km의 사막을 횡단해 쿠웨이트와 이라크를 빠져 나온 사람들로 그곳에 생활기반을 갖고 있던 교민 들은 가재도구 등을 그대로 두고 빈 몸으로 빠져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생활대책에 막연한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늘 귀국한 교민들 외에 요르단에 남아 있는 나머지 교민들의 철수를 위해 내일 밤 10시 요르단의 암만에 특별기 한 대를 또 다시 띄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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