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 구조개선 세미나

입력 1990.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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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앵커 :

민자당은 오늘 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과 가격안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토론회에서는 특히 생산지에서 중간 상인이 배추 등을 미리 사는 이른바 밭 떼기 거래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박득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 :

심지어는 농산물의 유통과정에까지 투기 상인이 개입함으로써 가격을 조장하는 일도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권원달 (충북대 교수) :

이 개인 위탁이 방지가 될 것 같으면은 산지에 가서 전매를 목적으로 하거나 또는 투기를 목적으로 밭 떼기 거래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 위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상 행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손창호 (창녕군 농어민 후계자협 감사) :

여태까지 농민들은 누구 좋은 일 시켰느냐 하면은 뼈 빠지라고 농사지어 가지고 중간 상인들한테 갖다 바쳤습니다.


원철희 (농협중앙회 이사) :

마치 아파트 투기처럼 포전에서 사 가지고 금방금방 프리미엄을 주면서 3단계, 4단계로 현지에서 넘겨 가지고 여기와 가지고 몇 배로 팔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되는데...


박득송 기자 :

농민측은 밭 떼기 거래를 중간 상인의 투기라고 비난했지만 정부측은 반드시 나쁘다고는 할수 없는 필요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회수 (경제기획원 국민생활과장) :

이 밭 떼기를 꼭 나쁘게만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은 유통이라는 게 결국은 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시장이라는 게 예측과 정보와 이윤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박득송 기자 :

추가 질문에 나선 강원도 출신인 심명보 의원 등은 유통구조 개선뿐 아니라 적정한 생산과 출하를 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심명보 (민자당 의원) :

이제까지 우리나라 농업이 주먹구구로 돼왔고 또 이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서 이게 가격이나 이런 것이 형성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함종한 (민자당 의원) :

헝가리, 체코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포장화, 규격화가 안 된 농산물이 시장에서 판을 치는 나라는 저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박득송 기자 :

민자당은 오늘 제기된 문제점 등을 수렴해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농수산물 유통에 관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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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산물유통 구조개선 세미나
    • 입력 1990-08-23 21:00:00
    뉴스 9

김기덕 앵커 :

민자당은 오늘 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과 가격안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토론회에서는 특히 생산지에서 중간 상인이 배추 등을 미리 사는 이른바 밭 떼기 거래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박득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 :

심지어는 농산물의 유통과정에까지 투기 상인이 개입함으로써 가격을 조장하는 일도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권원달 (충북대 교수) :

이 개인 위탁이 방지가 될 것 같으면은 산지에 가서 전매를 목적으로 하거나 또는 투기를 목적으로 밭 떼기 거래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 위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상 행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손창호 (창녕군 농어민 후계자협 감사) :

여태까지 농민들은 누구 좋은 일 시켰느냐 하면은 뼈 빠지라고 농사지어 가지고 중간 상인들한테 갖다 바쳤습니다.


원철희 (농협중앙회 이사) :

마치 아파트 투기처럼 포전에서 사 가지고 금방금방 프리미엄을 주면서 3단계, 4단계로 현지에서 넘겨 가지고 여기와 가지고 몇 배로 팔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되는데...


박득송 기자 :

농민측은 밭 떼기 거래를 중간 상인의 투기라고 비난했지만 정부측은 반드시 나쁘다고는 할수 없는 필요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회수 (경제기획원 국민생활과장) :

이 밭 떼기를 꼭 나쁘게만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은 유통이라는 게 결국은 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시장이라는 게 예측과 정보와 이윤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박득송 기자 :

추가 질문에 나선 강원도 출신인 심명보 의원 등은 유통구조 개선뿐 아니라 적정한 생산과 출하를 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심명보 (민자당 의원) :

이제까지 우리나라 농업이 주먹구구로 돼왔고 또 이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서 이게 가격이나 이런 것이 형성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함종한 (민자당 의원) :

헝가리, 체코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포장화, 규격화가 안 된 농산물이 시장에서 판을 치는 나라는 저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박득송 기자 :

민자당은 오늘 제기된 문제점 등을 수렴해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농수산물 유통에 관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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