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국토통일원 장관 기자 간담회

입력 1990.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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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배석규 기자 수고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을 남북 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북측의 요구와 주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기본 입장으로 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특히 교류 확대가 남북한 신뢰 회복의 기초임을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제의를 할 방침입니다.

회담장에 나가 있는 박원기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원기 기자!


박원기 기자 :

예, 박원기입니다.


박성범 앵커 :

오늘 통일원 장관도 회견을 통해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지요?


박원기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강영훈 국무총리와 북한의 연형묵 정무원 총리가 5일과 6일 공개, 비공개 두 차례 회담을 열어서 지난달 26일 8차 예비회담에서 합의한 정치, 군사 대결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 협력 방안 의제를 놓고 협의할 그랜드 쉐라톤 볼룸 회담장 입구에 와 있습니다.

정부는 분단 45만에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고위 당국자가 만나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이번 고위급 회담을 남북 간의 이질적 체제를 인정하고 서로의 실체를 존중하는 계기로 삼아나갈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서 남북한의 신뢰 조정에 역점을 두고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교류 확대 문제가 충분히 협의를 통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홍성철 통일원 장관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신뢰조성이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정치 군사 대결 해소의 기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개선시켜 서로 의견이 일치된 부분부터 합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 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북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남한과의 경제 협력 문제가 어떤 고위급 회담에서 좋은 방향으로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서 현재 제3국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간접 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시키는 방안과 제3국에서 합작 진출 문제 등을 제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8차 예비회담에서 남북 간의 입장이 드러난 만큼 인내를 갖고 하나하나 풀어 나가는 자세로 이번 회담에 임할 방침이며 가급적 북한의 주장을 적극 수용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회담장 입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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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철 국토통일원 장관 기자 간담회
    • 입력 1990-09-0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배석규 기자 수고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을 남북 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북측의 요구와 주장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기본 입장으로 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특히 교류 확대가 남북한 신뢰 회복의 기초임을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제의를 할 방침입니다.

회담장에 나가 있는 박원기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원기 기자!


박원기 기자 :

예, 박원기입니다.


박성범 앵커 :

오늘 통일원 장관도 회견을 통해서 이번 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지요?


박원기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강영훈 국무총리와 북한의 연형묵 정무원 총리가 5일과 6일 공개, 비공개 두 차례 회담을 열어서 지난달 26일 8차 예비회담에서 합의한 정치, 군사 대결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 협력 방안 의제를 놓고 협의할 그랜드 쉐라톤 볼룸 회담장 입구에 와 있습니다.

정부는 분단 45만에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고위 당국자가 만나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이번 고위급 회담을 남북 간의 이질적 체제를 인정하고 서로의 실체를 존중하는 계기로 삼아나갈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서 남북한의 신뢰 조정에 역점을 두고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교류 확대 문제가 충분히 협의를 통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홍성철 통일원 장관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신뢰조성이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정치 군사 대결 해소의 기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개선시켜 서로 의견이 일치된 부분부터 합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 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북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남한과의 경제 협력 문제가 어떤 고위급 회담에서 좋은 방향으로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서 현재 제3국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간접 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시키는 방안과 제3국에서 합작 진출 문제 등을 제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8차 예비회담에서 남북 간의 입장이 드러난 만큼 인내를 갖고 하나하나 풀어 나가는 자세로 이번 회담에 임할 방침이며 가급적 북한의 주장을 적극 수용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회담장 입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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