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비 피해 상황

입력 1990.09.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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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허남길 기자 수고했습니다.


한강의 수위도 미세 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줄고 있고 소양댐의 물도 줄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충주댐도 계속 물을 쏟고 있고 충청북도 지방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충주 방송국을 연결합니다.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

예. 충주입니다.


박성범 앵커 :

충주댐의 방류량은 지금 어느 정도입니까?


김영철 기자 :

소양강과는 달리 그 충주댐의 방류량은 조금 전 8시 30분에 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본 댐에서는 8시 30분에 만 31톤을 방류 하다가 지금은 현재 9,888톤을 방류하고 있지만 한강 수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주정지댐에서는 1초에 10,186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한 시간 전부터 천 톤 가량이 늘어난 양입니다.

이와 같은 양은 오늘 오전 11시에 충주댐의 수문이 열릴 때 보다 무려 20배가량이 늘어난 양입니다.

충주댐의 현재 수위는 142.78미터로 만수위 145미터에서 2.2미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더구나 충주댐 관리 사무소는 앞으로 충주댐의 방류량을 더욱 늘릴 계획으로 한강 하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주정지댐의 방류량을 만 2천 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양이 방류될 경우 한강 인도교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평소보다 빨라져서 13시간 가량이 걸려 내일 아침 9시쯤에는 한강 인도교의 수위에 영향을 줄까 걱정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화면을 보니까 아직도 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 피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김영철 기자 :

시간이 흐를수록 충주 북부 지역의 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충주댐의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충주시의 팔천강과 요도천의 물이 역류되면서 중원군 이리면 하검단리의 가옥 80여 채가 침수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3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고 25가구에서 6백여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건물은 45채가 완파 또는 반파됐으며 농경지 6백여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도로는 14군데, 천 4백 미터가 유실됐고 제방도 18군데, 천 5백 미터가 유실됐으며 교량도 2군데가 부서졌습니다.

중앙선 철도와 제천 원주 간의 도로 불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중원군 동영면 교동리 최상길씨의 양계장 등 3군데 양계장에 물이 들어와서 만 5천여 마리의 닭이 죽었으며 충주시 알림동의 송어 양어장에서는 4톤 가량의 송어가 급류에 떠내려갔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6시쯤 중원군 망석면 조천리의 남한강의 골채 채취장에서 충주댐의 방류량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때문에 채취장 근로자 8명이 고립됐다가 경찰 헬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충주 시내에는 현재 전화의 과다 사용으로 전화사용이 매우 불편한 형편입니다.


박성범 앵커 :

김영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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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북도 비 피해 상황
    • 입력 1990-09-1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허남길 기자 수고했습니다.


한강의 수위도 미세 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줄고 있고 소양댐의 물도 줄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충주댐도 계속 물을 쏟고 있고 충청북도 지방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충주 방송국을 연결합니다.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

예. 충주입니다.


박성범 앵커 :

충주댐의 방류량은 지금 어느 정도입니까?


김영철 기자 :

소양강과는 달리 그 충주댐의 방류량은 조금 전 8시 30분에 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본 댐에서는 8시 30분에 만 31톤을 방류 하다가 지금은 현재 9,888톤을 방류하고 있지만 한강 수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주정지댐에서는 1초에 10,186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한 시간 전부터 천 톤 가량이 늘어난 양입니다.

이와 같은 양은 오늘 오전 11시에 충주댐의 수문이 열릴 때 보다 무려 20배가량이 늘어난 양입니다.

충주댐의 현재 수위는 142.78미터로 만수위 145미터에서 2.2미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더구나 충주댐 관리 사무소는 앞으로 충주댐의 방류량을 더욱 늘릴 계획으로 한강 하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주정지댐의 방류량을 만 2천 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양이 방류될 경우 한강 인도교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평소보다 빨라져서 13시간 가량이 걸려 내일 아침 9시쯤에는 한강 인도교의 수위에 영향을 줄까 걱정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화면을 보니까 아직도 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 피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김영철 기자 :

시간이 흐를수록 충주 북부 지역의 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충주댐의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충주시의 팔천강과 요도천의 물이 역류되면서 중원군 이리면 하검단리의 가옥 80여 채가 침수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3명이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고 25가구에서 6백여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건물은 45채가 완파 또는 반파됐으며 농경지 6백여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도로는 14군데, 천 4백 미터가 유실됐고 제방도 18군데, 천 5백 미터가 유실됐으며 교량도 2군데가 부서졌습니다.

중앙선 철도와 제천 원주 간의 도로 불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중원군 동영면 교동리 최상길씨의 양계장 등 3군데 양계장에 물이 들어와서 만 5천여 마리의 닭이 죽었으며 충주시 알림동의 송어 양어장에서는 4톤 가량의 송어가 급류에 떠내려갔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6시쯤 중원군 망석면 조천리의 남한강의 골채 채취장에서 충주댐의 방류량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때문에 채취장 근로자 8명이 고립됐다가 경찰 헬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충주 시내에는 현재 전화의 과다 사용으로 전화사용이 매우 불편한 형편입니다.


박성범 앵커 :

김영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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