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지역 비 피해 상황

입력 1990.09.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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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방에도 도로유실과 하천범람 등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안일만 기자를 연결합니다.

안일만 기자 전해 주세요.


안일만 기자 :

예, 안일만입니다.

먼저 인명피해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김포군 불로리 뒷산이 폭우로 무너져 내려서 금강 산업 기숙사를 덮쳐 잠자고 있던 31살 정성진씨 등 6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9명은 구조됐습니다.

김포군의 골재 채취장에서는 2명이 실종 되고 고양군 상농천에서도 한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을 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또 고양군 화전읍의 한 골재 선별 업체 인부 11명이 고립돼서 오전 9시 반쯤 군 헬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팔당댐 상류에서 바지선을 타고 떠내려 오던 두 명은 기상 조건의 악화로 군 헬기가 뜨지 못해 실종된 것으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왕숙천 물이 범람한 미금시 도농리 일대 510세대, 2천여 명이 침수의 피해를 입고 현재 학교 등에 대피해 있고 구리시 교문리 일부와 수평동 수택동 거의 전 지역이 물에 잠겨서 2천2백 세대 8천 6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이 시간 현재 구리시와 남양주군 등 5개 시군에 2천 8백여 세대, 만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 했습니다.

이들 이재민들은 수용시설이 좁고 침구 등이 준비돼 있지 않아 불편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임진강 물이 범람한 파주군의 교화 평야의 7백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경기 북부 지역에는 4천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벼가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는데 오늘 밤을 지나면 농작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밖에 양주군 주내면 남반리 중낭천 제방 100미터와 의정부시 자일동 축석고개 도로 일부가 유실되고 의정부시 송산동 오복교 부근 하천 80미터와 남양주군 수동면 수리 시설 세 군데와 하천 5군데의 25미터가 유실되는 등 많은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또 파주군 문산 정곡 사이 도로와 연천군 왕진면 등 4개 면을 잇는 5개의 교량이 물에 잠기고 남양주군 팔당 300미터 지점 경강국도와 포천군 신복면의 교량이 무너져 내리는 등 경기북부 지역 곳곳을 잇는 차도가 물에 잠겨서 이 시간 현재 불통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해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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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북부지역 비 피해 상황
    • 입력 1990-09-1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방에도 도로유실과 하천범람 등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안일만 기자를 연결합니다.

안일만 기자 전해 주세요.


안일만 기자 :

예, 안일만입니다.

먼저 인명피해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김포군 불로리 뒷산이 폭우로 무너져 내려서 금강 산업 기숙사를 덮쳐 잠자고 있던 31살 정성진씨 등 6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9명은 구조됐습니다.

김포군의 골재 채취장에서는 2명이 실종 되고 고양군 상농천에서도 한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을 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또 고양군 화전읍의 한 골재 선별 업체 인부 11명이 고립돼서 오전 9시 반쯤 군 헬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팔당댐 상류에서 바지선을 타고 떠내려 오던 두 명은 기상 조건의 악화로 군 헬기가 뜨지 못해 실종된 것으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왕숙천 물이 범람한 미금시 도농리 일대 510세대, 2천여 명이 침수의 피해를 입고 현재 학교 등에 대피해 있고 구리시 교문리 일부와 수평동 수택동 거의 전 지역이 물에 잠겨서 2천2백 세대 8천 6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이 시간 현재 구리시와 남양주군 등 5개 시군에 2천 8백여 세대, 만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 했습니다.

이들 이재민들은 수용시설이 좁고 침구 등이 준비돼 있지 않아 불편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임진강 물이 범람한 파주군의 교화 평야의 7백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경기 북부 지역에는 4천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벼가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는데 오늘 밤을 지나면 농작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밖에 양주군 주내면 남반리 중낭천 제방 100미터와 의정부시 자일동 축석고개 도로 일부가 유실되고 의정부시 송산동 오복교 부근 하천 80미터와 남양주군 수동면 수리 시설 세 군데와 하천 5군데의 25미터가 유실되는 등 많은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또 파주군 문산 정곡 사이 도로와 연천군 왕진면 등 4개 면을 잇는 5개의 교량이 물에 잠기고 남양주군 팔당 300미터 지점 경강국도와 포천군 신복면의 교량이 무너져 내리는 등 경기북부 지역 곳곳을 잇는 차도가 물에 잠겨서 이 시간 현재 불통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해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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