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제방 붕괴 원인·과정

입력 1990.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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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안일만 기자 수고했습니다.


한강 하류 행주대교 부근의 제방은 왜 유실됐는가? 우선은 수위 높은 급류를 이겨낼 만한 견고성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실 지점은 강폭이 좁고 지반이 약해서 보완 축조가 필요 했지만 그동안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양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진수 기자 :

오늘 한 강둑 붕괴는 방제를 게을리 해 일어났습니다. 이 붕괴 지점은 지반이 약한데다 강이 좁아져 급류기 때문에 무너질 위험이 많아 지난 84년 홍수 때도 주민들이 재축조를 호소했던 문제의 곳입니다.


오늘 붕괴는 어젯밤 12시부터 물에 약한 모래인 토사와 뻘이 이토질 지반에서 물이 세면서 시작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에는 긴급 자재를 갖고 각종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허사였습니다.


30분 뒤 한꺼번에 30mm의 둑이 무너지면서 한강물이 고양군 일대를 몰아쳤습니다.

또 사고지점에서 1Km 아래 있는 수중고가 수압을 높여 피해를 가중시켰습니다. 이번 붕괴를 계기로 큰 강 하류는 대부분 바다와 가까워 지반이 약해 모두 재점검이 촉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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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제방 붕괴 원인·과정
    • 입력 1990-09-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안일만 기자 수고했습니다.


한강 하류 행주대교 부근의 제방은 왜 유실됐는가? 우선은 수위 높은 급류를 이겨낼 만한 견고성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실 지점은 강폭이 좁고 지반이 약해서 보완 축조가 필요 했지만 그동안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양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진수 기자 :

오늘 한 강둑 붕괴는 방제를 게을리 해 일어났습니다. 이 붕괴 지점은 지반이 약한데다 강이 좁아져 급류기 때문에 무너질 위험이 많아 지난 84년 홍수 때도 주민들이 재축조를 호소했던 문제의 곳입니다.


오늘 붕괴는 어젯밤 12시부터 물에 약한 모래인 토사와 뻘이 이토질 지반에서 물이 세면서 시작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에는 긴급 자재를 갖고 각종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허사였습니다.


30분 뒤 한꺼번에 30mm의 둑이 무너지면서 한강물이 고양군 일대를 몰아쳤습니다.

또 사고지점에서 1Km 아래 있는 수중고가 수압을 높여 피해를 가중시켰습니다. 이번 붕괴를 계기로 큰 강 하류는 대부분 바다와 가까워 지반이 약해 모두 재점검이 촉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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