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제방 복구 현장

박성범 앵커 :

군 장비와 병력이 주로 투입 되고 현대 건설이 기술 지도와 장비를 대고 있는 한강제방 복구공사는 이 시간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를 연결 합니다.

추은호 기자 전해주세요.

추은호 기자 :

예. 밤이 으슥한 지금 이 시간이지만 복구 작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복구된 제방 길이는 대략 50미터 정도로 이것은 붕괴된 200미터 정도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밤이 으슥한 지금도 붕괴된 제방끝 부분에는 잔득 실은 흙을 쏟아 붓는 덤프 트럭과 이것을 밀어 넣는 불도저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대략 7미터 정도가 복구되고 있는 지금까지의 진척 속도를 감안해 볼 때 이런 속도로 작업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내일 자정까지 조금 여유를 갖더라도 모레까지는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이 곳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군과 현대건설 근로자등 모두 1,700여 명으로 동원된 장비만 해도 덤프 트럭 160여 대, 헬기 10여 대나 됩니다. 오늘 작업은 앞에서 전해 드렸지만 컨테이너 투입 방법에서 당초 계획을 바꿔 덤프 트럭과 헬기를 이용해 흙과 골재를 사고 현장까지 수송한 뒤 강바닥에 쏟아 붓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작업은 오늘밤에도 철야로 계속될 예정이지만 밤이 되면서 강물의 유속이 점차 빨라지고 있어 철야 작업에는 다소 애를 먹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파주군 교화면 삼양리 수막산 앞 한강 제방이 어젯밤 11시쯤 강물의 수압을 이기지 못해 폭 5미터, 길이 80여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다행이 제방이 붕괴된 곳은 인가가 없기 때문에 농경지만 침수되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복구 현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