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관 경질

입력 1990.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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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농수산, 건설, 환경처 장관과 충청북도 도지사가 전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건설부의 항명 파동과 농어민 후계자 대회와 우루과이 라운드 문제 등과 관련해서 건설부 장관과 농수산부 장관을 물러나게 하고 수해 대처 문제로 물의를 빚은 충북지사를 바꾸었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부분 개각과 지사 경질은 뚜렷한 문책성 인사였습니다.

문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철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강보성 농림수산 장관과 권영각 건설장관을 물러나게 하고 조경식 환경처 장관을 농림수산부 장관에 이상희 전 내무장관을 건설부장관에 새로이 기용했습니다.

또한 환경처 장관에는 허남훈 전 상공차관을 임명했으며 충청북도 지사도 이동호 산업은행 총재를 전격적으로 임명하고 동시에 임명장을 주었습니다.


지난 3월 3당 통합에 따른 대폭적인 개각에 이어 반 년만에 이루어진 오늘 3개 부처 장관의 전격적인 경질은 문책성 인사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건설부 장관의 경우 항명 파동에 이어 수해대처가 미흡한 책임을 물었고 농림수산부 장관의 경우 우루과이 라운드에 대비한 대책과 농어민 후계자 대회 등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병덕 충북지사는 충주댐 수재민들에게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는 각서에 서명하는 등 공직자로서 소신 있게 대처하지 못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이처럼 문책성 인사임을 분명히 한 것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통치권을 확립하고 책임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민심수습과 야당의 공세에도 대비한 처방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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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장관 경질
    • 입력 1990-09-1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농수산, 건설, 환경처 장관과 충청북도 도지사가 전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건설부의 항명 파동과 농어민 후계자 대회와 우루과이 라운드 문제 등과 관련해서 건설부 장관과 농수산부 장관을 물러나게 하고 수해 대처 문제로 물의를 빚은 충북지사를 바꾸었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부분 개각과 지사 경질은 뚜렷한 문책성 인사였습니다.

문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철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강보성 농림수산 장관과 권영각 건설장관을 물러나게 하고 조경식 환경처 장관을 농림수산부 장관에 이상희 전 내무장관을 건설부장관에 새로이 기용했습니다.

또한 환경처 장관에는 허남훈 전 상공차관을 임명했으며 충청북도 지사도 이동호 산업은행 총재를 전격적으로 임명하고 동시에 임명장을 주었습니다.


지난 3월 3당 통합에 따른 대폭적인 개각에 이어 반 년만에 이루어진 오늘 3개 부처 장관의 전격적인 경질은 문책성 인사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건설부 장관의 경우 항명 파동에 이어 수해대처가 미흡한 책임을 물었고 농림수산부 장관의 경우 우루과이 라운드에 대비한 대책과 농어민 후계자 대회 등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병덕 충북지사는 충주댐 수재민들에게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는 각서에 서명하는 등 공직자로서 소신 있게 대처하지 못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이 이처럼 문책성 인사임을 분명히 한 것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통치권을 확립하고 책임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민심수습과 야당의 공세에도 대비한 처방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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