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스커드미사일 이스라엘 공격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페르시아만 전쟁은 확전과 조기 종전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미사일 피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에 전쟁은 확대되면서 새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이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방이 이선에서 그치면 조기 마무리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은 그 기능성은 반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어젯밤의 바그다드의 공습화면과 오늘 새벽 이스라엘의 미사일 피격 광경부터 소개합니다.

그림 설명에 전여옥 기자입니다.

전여옥 기자 :

이라크의 미사일이 휩쓸고 간 뒤 시가지입니다.

이 공격으로 17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방송은 모두 7개의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둘은 텔라비브, 둘은 하이파, 또 둘은 지중해, 그리고 또하나는 텔라비브 교회에 떨어졌습니다.

다가온 이스라엘의 대 학살, 이 암흑의 새벽 사람들은 방독면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 1시간 뒤 이라크에서 쏜 미사일이 어두운 하늘의 섬광처럼 반짝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이라크와 스커드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강타했습니다.

텔라비브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2시 가공할만한 화학무기와 공포 속에서 이라크의 공격이 마침내 시작이 됐습니다.

전쟁이 남긴 참혹한 상처 속에서 이스라엘과 전 세계는 긴장했습니다.

방독면을 쓰라는 라디오 방송 가운데서 급박히 준비를 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화학전을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 미사일에는 화학무기는 살려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샘런 장군은 이스라엘도 응전할 권리가 있으나 이를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부시 대통령이 몹시 분노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