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 소련정부대표단 접견

입력 1991.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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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한소 경제 협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소련 정부 대표단 일행을 접견하고 페르시아만 전쟁 발발사태와 두 나라 경제 협력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를 노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보도에 배석규 기자입니다.


배석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소련 정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 세계인이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간절히 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이어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조속히 전쟁이 끝나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이번 전쟁은 유엔 결의에 따른 불가피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전쟁을 단기전으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한소 관계와 관련해서 한국의 국제수지가 적자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정차관 등으로 소련의 개혁을 지원하는 것은 두 나라 관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따라서 한소 경제 협력이 소련이 추진 중인 개혁과 개방정책을 촉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소련은 북한의 군사력 증강을 돕지 않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한반도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슬로코프 부총리는 이에 대해 동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한소 정부 대표단 회의를 통해 상품과 재정차관 등에 관한 협정과 어업 협정을 체결하고 과학 기술 협력을 위한 점진적 합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접견에서 노대통령은 소련 방문을 계기로 한소 관계가 발전된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면서 한소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소련의 개혁 정책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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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대통령 소련정부대표단 접견
    • 입력 1991-01-18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한소 경제 협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소련 정부 대표단 일행을 접견하고 페르시아만 전쟁 발발사태와 두 나라 경제 협력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를 노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보도에 배석규 기자입니다.


배석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소련 정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 세계인이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간절히 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이어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조속히 전쟁이 끝나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이번 전쟁은 유엔 결의에 따른 불가피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전쟁을 단기전으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한소 관계와 관련해서 한국의 국제수지가 적자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정차관 등으로 소련의 개혁을 지원하는 것은 두 나라 관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따라서 한소 경제 협력이 소련이 추진 중인 개혁과 개방정책을 촉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소련은 북한의 군사력 증강을 돕지 않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한반도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슬로코프 부총리는 이에 대해 동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한소 정부 대표단 회의를 통해 상품과 재정차관 등에 관한 협정과 어업 협정을 체결하고 과학 기술 협력을 위한 점진적 합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접견에서 노대통령은 소련 방문을 계기로 한소 관계가 발전된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면서 한소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소련의 개혁 정책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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