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리야드 전쟁상황

입력 1991.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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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개월 동안의 지루한 대치, 43일 동안의 치열한 공중폭격, 100시간 동안의 육해공 총공격이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다국적군을 주도하고 있는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서 전투행위 중지 명령을 내렸고 따라서 화약 냄새가 자욱한 걸프전 전쟁지역은 지금 총성이 멈춰서 적막감에 쌓여있습니다.

부시의 선언은 이라크군의 군사 행동금지를 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종전 선언으로 볼 수가 있어서 쿠웨이트 탈환작전은 막을 내린 셈입니다.

KBS 9시 뉴스는 앞으로 2시간 동안 걸프전의 시작에서부터 종전에 이르는 전 과정과 앞으로의 이 지역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립니다.

우선 약 50분 동안 걸프전 소식을 전해드리고 10분정도 국내 뉴스를 전해 드린 뒤에 걸프전 속보 제 2부 앞으로의 중동 정세를 분석해 드리고 10시 50분경에 다시 국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KBS 9시 뉴스의 첫 보도는 걸프전을 지휘하고 있는 다국적군 사령부에서 보내왔습니다.

이 시간 현재의 전쟁 상황을 리야드에서 오광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오광균 특파원 :

쿠웨이트 전역을 사실상 장악한 다국적군은 사령부의 전투 중단 지시에 따라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으며 이라크의 반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의 두 개의 기갑사단과 보병 사단 등을 완전 포위한 채 탱크 전을 벌여왔던 다국적군들은 7시간 전부터 모든 전투를 중단하고 대기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한 미군 고위관계자는 다국적군이 지난 24일 시작된 지상전에서 이라크의 42개 사단 가운데 40개 사단이상을 전투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힌바 있어 현재는 이라크의 한 개 사단이나 두 개 사단 규모의 장비와 병력만이 쿠웨이트 작전 지역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101공수사단 등 3개 사단이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이라크군의 퇴로를 봉쇄하고 있지만 종전 협상에 따라 현재까지 쿠웨이트에 남아있는 이라크군은 무기를 갖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미군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방된 쿠웨이트 시에서는 한때 이라크군의 저항으로 산발적인 전투가 있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평정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리야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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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의 리야드 전쟁상황
    • 입력 1991-02-2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개월 동안의 지루한 대치, 43일 동안의 치열한 공중폭격, 100시간 동안의 육해공 총공격이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다국적군을 주도하고 있는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서 전투행위 중지 명령을 내렸고 따라서 화약 냄새가 자욱한 걸프전 전쟁지역은 지금 총성이 멈춰서 적막감에 쌓여있습니다.

부시의 선언은 이라크군의 군사 행동금지를 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종전 선언으로 볼 수가 있어서 쿠웨이트 탈환작전은 막을 내린 셈입니다.

KBS 9시 뉴스는 앞으로 2시간 동안 걸프전의 시작에서부터 종전에 이르는 전 과정과 앞으로의 이 지역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립니다.

우선 약 50분 동안 걸프전 소식을 전해드리고 10분정도 국내 뉴스를 전해 드린 뒤에 걸프전 속보 제 2부 앞으로의 중동 정세를 분석해 드리고 10시 50분경에 다시 국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KBS 9시 뉴스의 첫 보도는 걸프전을 지휘하고 있는 다국적군 사령부에서 보내왔습니다.

이 시간 현재의 전쟁 상황을 리야드에서 오광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오광균 특파원 :

쿠웨이트 전역을 사실상 장악한 다국적군은 사령부의 전투 중단 지시에 따라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으며 이라크의 반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의 두 개의 기갑사단과 보병 사단 등을 완전 포위한 채 탱크 전을 벌여왔던 다국적군들은 7시간 전부터 모든 전투를 중단하고 대기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한 미군 고위관계자는 다국적군이 지난 24일 시작된 지상전에서 이라크의 42개 사단 가운데 40개 사단이상을 전투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힌바 있어 현재는 이라크의 한 개 사단이나 두 개 사단 규모의 장비와 병력만이 쿠웨이트 작전 지역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101공수사단 등 3개 사단이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이라크군의 퇴로를 봉쇄하고 있지만 종전 협상에 따라 현재까지 쿠웨이트에 남아있는 이라크군은 무기를 갖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미군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방된 쿠웨이트 시에서는 한때 이라크군의 저항으로 산발적인 전투가 있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평정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리야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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