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테러

입력 1991.03.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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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3.1절인 오늘 새벽에 일본의 한 지방법원과 신문사에 각각 권총이 난사되는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건을 일본 왕을 신봉하는 극우단체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윤성 특파원 :

권총테러가 발생한 곳은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나가사끼시 그곳 지방법원과 신문사 현관입니다.

경찰은 두 곳에서 각각 두발씩의 권총탄피와 탄알을 발견하였습니다.

현관유리창만 깨졌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세 시에서 네 시 사이에 법원과 신문사 두 곳에서 동시에 발사된 것으로 따라서 이번 테러의 범인은 두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원에서는 일본의 침략 전쟁책임이 천황에게 있다고 거듭 주장하다가 89년에 이어서 지난 해 1월에도 권총테러를 당했던 나가사끼시 요코시마 시장 권총피습사건의 재판이 계류 중에 있으며 오늘 동시에 피습을 당한 나가사끼 신문사는 최근 천황의 침략전쟁 무책임론을 광고로 실어달라는 본이 소속된 우익단체의 요구를 거절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따라서 오늘 테러가 이 사건의 불만을 품은 같은 우익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72년 전 3.1만세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했던 그때의 총성이 아직 일본에서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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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우익테러
    • 입력 1991-03-0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3.1절인 오늘 새벽에 일본의 한 지방법원과 신문사에 각각 권총이 난사되는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건을 일본 왕을 신봉하는 극우단체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윤성 특파원 :

권총테러가 발생한 곳은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나가사끼시 그곳 지방법원과 신문사 현관입니다.

경찰은 두 곳에서 각각 두발씩의 권총탄피와 탄알을 발견하였습니다.

현관유리창만 깨졌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세 시에서 네 시 사이에 법원과 신문사 두 곳에서 동시에 발사된 것으로 따라서 이번 테러의 범인은 두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원에서는 일본의 침략 전쟁책임이 천황에게 있다고 거듭 주장하다가 89년에 이어서 지난 해 1월에도 권총테러를 당했던 나가사끼시 요코시마 시장 권총피습사건의 재판이 계류 중에 있으며 오늘 동시에 피습을 당한 나가사끼 신문사는 최근 천황의 침략전쟁 무책임론을 광고로 실어달라는 본이 소속된 우익단체의 요구를 거절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따라서 오늘 테러가 이 사건의 불만을 품은 같은 우익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72년 전 3.1만세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했던 그때의 총성이 아직 일본에서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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