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중병설

입력 1991.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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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이어서 국내 소식을 전해드린 뒤 브레진스키 박사와 앙드레 퐁텐이 진단하는 국제정세 그리고 KBS 특파원이 진단 분석하는 세계 주요변화의 현장이 소개 됩니다.


북한 주석 김일성이 심한 저혈압병을 앓고 있어서 지난 3월에 스위스 제네바 주립병원에 심장보조기구 삽입수술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79세의 고령인 김일성의 심장병 증세는 심한 저혈압 증세로 알려졌지만 스위스 전문의들은 의료비밀의 준수를 이유로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봉 기자 :

북한주석 김일성이 심한 저혈압을 앓고 있기 때문에 심장의 심장박동을 확보하는 보조기구의 삽입수술을 위한 스위스 의료진의 초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오늘 제네바 주재 북한 이철희 대사가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 주립병원의 외과과장을 방문해서 저혈압 상태인 79살의 김일성에게 심장박동 보조기구를 삽입해 주도록 요청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대사의 요청을 받은 이 외과과장은 평얄을 방문하기 어렵다면서 대신 3명의 다른 심장병 전문의를 소개해줘 이들이 지난 8일 스위스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스위스 정부의 여행금지 조처로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병원측은 의료비밀준수를 이유로 환자의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의료진의 구성을 볼 때 심장수술을 하기 위한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측이 수술을 요청한 심장박동 보조기구는 일분간 심장박동수가 40회 정도인 저혈압환자에게 삽입하는 것으로 수술이 성공할 경우에는 심장의 정상박동을 확보할 수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병원관계자는 심장병 전문의들의 평양방문 계획이 직접 추진됐으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제네바 주 정부가 북한의 여행금지령을 내리게 됐다고 말하고 공무원의 신분인 전문의들이 해외출장을 위해서 받아야 할 행정회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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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중병설
    • 입력 1991-03-1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이어서 국내 소식을 전해드린 뒤 브레진스키 박사와 앙드레 퐁텐이 진단하는 국제정세 그리고 KBS 특파원이 진단 분석하는 세계 주요변화의 현장이 소개 됩니다.


북한 주석 김일성이 심한 저혈압병을 앓고 있어서 지난 3월에 스위스 제네바 주립병원에 심장보조기구 삽입수술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79세의 고령인 김일성의 심장병 증세는 심한 저혈압 증세로 알려졌지만 스위스 전문의들은 의료비밀의 준수를 이유로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봉 기자 :

북한주석 김일성이 심한 저혈압을 앓고 있기 때문에 심장의 심장박동을 확보하는 보조기구의 삽입수술을 위한 스위스 의료진의 초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오늘 제네바 주재 북한 이철희 대사가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 주립병원의 외과과장을 방문해서 저혈압 상태인 79살의 김일성에게 심장박동 보조기구를 삽입해 주도록 요청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대사의 요청을 받은 이 외과과장은 평얄을 방문하기 어렵다면서 대신 3명의 다른 심장병 전문의를 소개해줘 이들이 지난 8일 스위스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스위스 정부의 여행금지 조처로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병원측은 의료비밀준수를 이유로 환자의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의료진의 구성을 볼 때 심장수술을 하기 위한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측이 수술을 요청한 심장박동 보조기구는 일분간 심장박동수가 40회 정도인 저혈압환자에게 삽입하는 것으로 수술이 성공할 경우에는 심장의 정상박동을 확보할 수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병원관계자는 심장병 전문의들의 평양방문 계획이 직접 추진됐으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제네바 주 정부가 북한의 여행금지령을 내리게 됐다고 말하고 공무원의 신분인 전문의들이 해외출장을 위해서 받아야 할 행정회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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