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공업고등학교, 기부금 착복 적발

입력 1991.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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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서울 신당동에 있는 한양 공업고등학교가 학생들을 모집하면서 입학 기부금형식으로 6천여만 원을 받아내는 등 갖가지 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현님 기자입니다.


이현님 기자 :

학부모의 전화제보로 시작된 이번 서울시 교육청 특별감사에서 한양공고는 91학년도 추가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하면서 기부금형식으로 신입생 46명과 편입생 18명으로부터 한 사람당 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모두 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번 감사에서 한양공고는 부교재와 교련복, 실험 실습복등을 특정업체에서 사는데 대한 사례비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430여만 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특히 한양공고는 지난해 공업고등학교임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희망에 관계없이 인문고 과목에 대한 1학기 보충 수업비를 일괄 징수한 뒤 단 4차례의 보충수업만을 실시하고 나머지 570여만 원을 학생들에게 반환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학부모로부터 거둔 1,600만원의 육성회 찬조금을 규정대로 육성회 예산에 편성해 집행하지 않고 교직원 연수비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탁 (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관) :

찬조금이나 각종 잡부금으로 인해서 물의가 있을 때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또 뭐 고발이 있을 때는 즉시 조사를 해서 처분조치를 하겠습니다.


이현님 기자 :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백남경 교장과 관련교사등 17명을 징계하도록 재단측에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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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공업고등학교, 기부금 착복 적발
    • 입력 1991-04-0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서울 신당동에 있는 한양 공업고등학교가 학생들을 모집하면서 입학 기부금형식으로 6천여만 원을 받아내는 등 갖가지 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현님 기자입니다.


이현님 기자 :

학부모의 전화제보로 시작된 이번 서울시 교육청 특별감사에서 한양공고는 91학년도 추가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하면서 기부금형식으로 신입생 46명과 편입생 18명으로부터 한 사람당 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모두 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번 감사에서 한양공고는 부교재와 교련복, 실험 실습복등을 특정업체에서 사는데 대한 사례비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430여만 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특히 한양공고는 지난해 공업고등학교임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희망에 관계없이 인문고 과목에 대한 1학기 보충 수업비를 일괄 징수한 뒤 단 4차례의 보충수업만을 실시하고 나머지 570여만 원을 학생들에게 반환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학부모로부터 거둔 1,600만원의 육성회 찬조금을 규정대로 육성회 예산에 편성해 집행하지 않고 교직원 연수비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탁 (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관) :

찬조금이나 각종 잡부금으로 인해서 물의가 있을 때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또 뭐 고발이 있을 때는 즉시 조사를 해서 처분조치를 하겠습니다.


이현님 기자 :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백남경 교장과 관련교사등 17명을 징계하도록 재단측에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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