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석 앵커:
이번에는 일요 9시뉴스가 준비한 심층보도순서가 되겠습니다.
이 페놀사건이후에 공해논쟁이 상당히 가열되면서 이 부작용마저 낳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은경 앵커:
샴푸와 합성세제의 무공해논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서로 공해없는 제품이라고 선전을 하고있지만은 소비자는 그 가운데서 어떠한 것이 진짜인지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앵커:
네, 샴푸의 경우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기업의 샴푸업체들은 자기회사제품이 전혀 나쁘지않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사실상 보게되면은 겉모양만 바꾼 그런 제품을 내놓고 있고 그사이에 이른바 무공해 천연세제라는 제품들이 영세업자들에 의해 만들어져서 차츰 시중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하지만 이들 제품들은 정확한 효능이나 성분 그리고 인체에 해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도 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입니다.
이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상근 (한국공업협회 부회장):
이 샴푸, 린스를 씀으로 해서 인체에 유해간 것은 없고 모발을 미려하게 한다든지 또 깨끗하게 한다는 효과는 비누보다 훨씬 월등하죠.
그러면서 이 전혀 그 유해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사용할 때 물론 충분히 헹구면 뭐, 헹구기만 하면은 유해하지는 않습니다.
고창조 (우피부과의원 전문의):
샴푸는 결국인 이 계면활성제가 들어있거든요.
이 모발의 결을 좋게하고 부드럽게 하는건 좋지마는 기름을 너무 빼주기 때문에 이 두피에 피부에 그 보호막을 제거시켜 주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자극을 주게되고 염증을 일으켜서 습진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모근도 약해져서 머리가 빠질수도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붙이고 영업을 하고있는 서울시내 한 목욕탕입니다.
이곳에서는 손님에게 샴푸를 제공하지 않은지 오래됐지만 샴푸가 없다고 불평을 하거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다고 주인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태환 (목욕업소 주인):
머릿결이 나빠진다든지, 이런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스스로들 쓰지않고 자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한 8-90%는 다른 업소에서도 그 사용을 하지않는걸로 제가 알고....
이강덕 기자:
샴푸와 관련된 유해공방은 업계와 환경단체사이에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샴푸에 대한 불신과 사용을 꺼려하는 현상은 이처럼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목욕탕뿐만이라 미장원과 이발소 등 많은 대중업소에서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샴푸를 꺼리는 일반의 인식은 확산되고 있지만 대기업들을 주측으로한 샴푸업계에서는 여전히 무해하다는 기본입장만을 되풀이 하면서 광고의 문안을 바꾸거나 디자인을 새로이 하는 등 형식적인 변화만을 추구하고 있어서 일반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제들은 기존샴푸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체 유해성분과 공해물질이 포함돼 있지않다는 선전을 내세워 사회단체나 교회 그리고 자영대리점등을 통해 널리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업자들에 의해 생산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이른바 천연 샴푸공장입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창고 같은 건물이 샴푸를 제작하는 공장의 전부입니다.
즐비하게 늘어선 물통과 원액을 담아두는 커다란 고무통, 과학적인 생산방식과는 거리가 먼 생산공장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의 기계에서 생산된 동일한 원액이 약간의 첨가제들을 달리 섞어서 샴푸로도 나오고 그릇씻는 세제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소 (생산업자):
상품에 한해서는 보사부의 품목허가를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본 이제품은 목욕비누로서 요거 하나만 가지고 전신목욕도 하고 또 세수하는 화장비누역할도 하고 또 머리감는 샴푸역할도 하고, 린스까지 역할을 합니다.
이강덕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천연샴푸 판매회사입니다.
이곳에서는 원래 기계세척용으로 발명특허를 받은 콜로이드용액을 이용해 기계세척제를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한달 전부터 같은 원액을 이용해 기계의 세척제와 주방용세제 그리고 세탁용과 샴푸유사품등 4가지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대리점을 모집해 비공식적으로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지만 인기가 높아 올해 수입을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체에 해가없다는 업자들의 주장 속에서 이러한 제품들이 전혀 사전 규제 없이 생산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업자들은 샴푸를 대신할 무공해제품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세한 자금여건 속에서 지급한 질의 제품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제품이 성능보다는 교개나 단체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유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최예용 (공해추방운동연합 간사):
무공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그 상술이 개입을 해가지고 소비자들을 현혹케하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져가지고 이것에대한 어떤 종합적인 그 대책이 있어야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일단은 이 제품만을 추천해가지고 한다는 것은 저희 단체로서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일단 정리를 하고....
이강덕 기자:
샴푸에 대한 유해공방과 그에 따른 소비자들의 거부감속에서 인체에 해가없고 공해와 거리가 먼 대체세제가 개발된다는 점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품목이 샴푸에 대한 거부감만을 등에업고 전혀 품질에 관한 검토절차없이 영세업자들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은 기존 샴푸못지않은 새로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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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무공해샴푸 논쟁
-
- 입력 1991-05-26 21:00:00
김준석 앵커:
이번에는 일요 9시뉴스가 준비한 심층보도순서가 되겠습니다.
이 페놀사건이후에 공해논쟁이 상당히 가열되면서 이 부작용마저 낳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은경 앵커:
샴푸와 합성세제의 무공해논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서로 공해없는 제품이라고 선전을 하고있지만은 소비자는 그 가운데서 어떠한 것이 진짜인지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앵커:
네, 샴푸의 경우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기업의 샴푸업체들은 자기회사제품이 전혀 나쁘지않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사실상 보게되면은 겉모양만 바꾼 그런 제품을 내놓고 있고 그사이에 이른바 무공해 천연세제라는 제품들이 영세업자들에 의해 만들어져서 차츰 시중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하지만 이들 제품들은 정확한 효능이나 성분 그리고 인체에 해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도 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입니다.
이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상근 (한국공업협회 부회장):
이 샴푸, 린스를 씀으로 해서 인체에 유해간 것은 없고 모발을 미려하게 한다든지 또 깨끗하게 한다는 효과는 비누보다 훨씬 월등하죠.
그러면서 이 전혀 그 유해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사용할 때 물론 충분히 헹구면 뭐, 헹구기만 하면은 유해하지는 않습니다.
고창조 (우피부과의원 전문의):
샴푸는 결국인 이 계면활성제가 들어있거든요.
이 모발의 결을 좋게하고 부드럽게 하는건 좋지마는 기름을 너무 빼주기 때문에 이 두피에 피부에 그 보호막을 제거시켜 주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자극을 주게되고 염증을 일으켜서 습진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모근도 약해져서 머리가 빠질수도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붙이고 영업을 하고있는 서울시내 한 목욕탕입니다.
이곳에서는 손님에게 샴푸를 제공하지 않은지 오래됐지만 샴푸가 없다고 불평을 하거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다고 주인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태환 (목욕업소 주인):
머릿결이 나빠진다든지, 이런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스스로들 쓰지않고 자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한 8-90%는 다른 업소에서도 그 사용을 하지않는걸로 제가 알고....
이강덕 기자:
샴푸와 관련된 유해공방은 업계와 환경단체사이에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샴푸에 대한 불신과 사용을 꺼려하는 현상은 이처럼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목욕탕뿐만이라 미장원과 이발소 등 많은 대중업소에서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샴푸를 꺼리는 일반의 인식은 확산되고 있지만 대기업들을 주측으로한 샴푸업계에서는 여전히 무해하다는 기본입장만을 되풀이 하면서 광고의 문안을 바꾸거나 디자인을 새로이 하는 등 형식적인 변화만을 추구하고 있어서 일반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제들은 기존샴푸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체 유해성분과 공해물질이 포함돼 있지않다는 선전을 내세워 사회단체나 교회 그리고 자영대리점등을 통해 널리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업자들에 의해 생산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이른바 천연 샴푸공장입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창고 같은 건물이 샴푸를 제작하는 공장의 전부입니다.
즐비하게 늘어선 물통과 원액을 담아두는 커다란 고무통, 과학적인 생산방식과는 거리가 먼 생산공장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의 기계에서 생산된 동일한 원액이 약간의 첨가제들을 달리 섞어서 샴푸로도 나오고 그릇씻는 세제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소 (생산업자):
상품에 한해서는 보사부의 품목허가를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본 이제품은 목욕비누로서 요거 하나만 가지고 전신목욕도 하고 또 세수하는 화장비누역할도 하고 또 머리감는 샴푸역할도 하고, 린스까지 역할을 합니다.
이강덕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천연샴푸 판매회사입니다.
이곳에서는 원래 기계세척용으로 발명특허를 받은 콜로이드용액을 이용해 기계세척제를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한달 전부터 같은 원액을 이용해 기계의 세척제와 주방용세제 그리고 세탁용과 샴푸유사품등 4가지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대리점을 모집해 비공식적으로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지만 인기가 높아 올해 수입을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체에 해가없다는 업자들의 주장 속에서 이러한 제품들이 전혀 사전 규제 없이 생산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업자들은 샴푸를 대신할 무공해제품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세한 자금여건 속에서 지급한 질의 제품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제품이 성능보다는 교개나 단체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유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최예용 (공해추방운동연합 간사):
무공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그 상술이 개입을 해가지고 소비자들을 현혹케하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져가지고 이것에대한 어떤 종합적인 그 대책이 있어야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일단은 이 제품만을 추천해가지고 한다는 것은 저희 단체로서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일단 정리를 하고....
이강덕 기자:
샴푸에 대한 유해공방과 그에 따른 소비자들의 거부감속에서 인체에 해가없고 공해와 거리가 먼 대체세제가 개발된다는 점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품목이 샴푸에 대한 거부감만을 등에업고 전혀 품질에 관한 검토절차없이 영세업자들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은 기존 샴푸못지않은 새로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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