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국무총리 서리가 오늘 저녁에 외국어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다가 강의실문을 박차고 들어온 학생들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정원식 총리서리는 총리로 임명되기 전에 맡고있던 강좌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마지막 수업을 하던 중입니다.
총리관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 홍 기자 전해주시죠!
김 홍 기자 :
네, 정원식 국무총리 서리는 오늘 오후 7시15분쯤 서울 한국외국어대학 교육대학원 4층418호 강의실에서 교육대학원들을 대상으로 학생 생활지도를 강의하는 도중 강의실문을 열고 들어온 학생들에 의해 강의를 중단 당했습니다.
학생들이 모여들자 정원식 총리서리는 경호원과 대학원 학생들의 보호로 옆 강의실인 415호 강의실로 긴급 대피했고 이때 일부 학생들이 정 총리서리에게 계란과 회가루를 뿌렸습니다.
정 총리서리가 강의실에 서있는 동안 강의실의 복도에 몰려있던 백여 명의 학생들은 정총리 물러가라, 전교조를 탄압했다, 귀정이를 살려내라는등 계속 구호를 외쳤습니다.
학생들은 25분만인 7시49분쯤 415호 강의실로 뛰어들어 정 총리서리를 운동장 밖으로 밀어냈고 일부 학생들은 계란과 회가루를 뿌리고 폭력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폭력을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평화적인 의사표시를 해야지 이래서는 안된다고 자제를 촉구하는 정 총리서리를 교문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정원식 총리서리는 저녁 7시45분쯤 교문 밖으로 나와 개인택시를 이용해 삼청동 총리관저로 귀가했습니다.
정 총리서리를 지하경제 관저에서 의사의 진단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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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식 국무총리 서리 폭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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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6-03 21:00:00

정원식 국무총리 서리가 오늘 저녁에 외국어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다가 강의실문을 박차고 들어온 학생들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정원식 총리서리는 총리로 임명되기 전에 맡고있던 강좌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마지막 수업을 하던 중입니다.
총리관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 홍 기자 전해주시죠!
김 홍 기자 :
네, 정원식 국무총리 서리는 오늘 오후 7시15분쯤 서울 한국외국어대학 교육대학원 4층418호 강의실에서 교육대학원들을 대상으로 학생 생활지도를 강의하는 도중 강의실문을 열고 들어온 학생들에 의해 강의를 중단 당했습니다.
학생들이 모여들자 정원식 총리서리는 경호원과 대학원 학생들의 보호로 옆 강의실인 415호 강의실로 긴급 대피했고 이때 일부 학생들이 정 총리서리에게 계란과 회가루를 뿌렸습니다.
정 총리서리가 강의실에 서있는 동안 강의실의 복도에 몰려있던 백여 명의 학생들은 정총리 물러가라, 전교조를 탄압했다, 귀정이를 살려내라는등 계속 구호를 외쳤습니다.
학생들은 25분만인 7시49분쯤 415호 강의실로 뛰어들어 정 총리서리를 운동장 밖으로 밀어냈고 일부 학생들은 계란과 회가루를 뿌리고 폭력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폭력을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평화적인 의사표시를 해야지 이래서는 안된다고 자제를 촉구하는 정 총리서리를 교문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정원식 총리서리는 저녁 7시45분쯤 교문 밖으로 나와 개인택시를 이용해 삼청동 총리관저로 귀가했습니다.
정 총리서리를 지하경제 관저에서 의사의 진단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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