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시설에 자연의 소리 도입

입력 1991.06.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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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내는 단 몇 초 동안의 어색함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겁니다.

삭막한 도심 공공건물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연의 새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문화부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엘리베이터의 작은 공간 내에 자연의 소리가 가득합니다.

어디서 나는 새소리인지 몰라 잠시 어리둥절합니다.

전화 대기음도 가야금 산조인 우리가락으로 바뀌어 새로운 맛을 줍니다.

문화부를 찾는 민원들은 에밀레의 시보화, 꾀꼬리, 뻐꾸기 등 계절에 맞는 우리의 토속의 소리에 매료됩니다.


김주영 (서울 불광동) :

글쎄, 뭐 새소리가 들리니까, 산이요, 어떤 산속에 있는 기분이 들고 아주 좋아요.


최은실 (서울 신정동) :

고향이 서울이거든요.

그래가지고 저런 소리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는 들으니까 참 새롭고 좋은 것 같애요.


한상덕 기자 :

문화부는 이처럼 자연의 소리, 전통의 소리가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다양하게 개발해 이러한 소리를 카세트 테이프로 담아 공연장 로비나 공공기관, 기업체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새와 물, 새와 대금과의 대화 등 우리나라의 토속새와 전통악기의 소리를 함께 엮은 카세트 테이프입니다.

시원한 물소리와 새소리가 마치 깊은 산중에 와있는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서울 등 대도시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이처럼 귀로 듣는 자연은 신선한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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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시설에 자연의 소리 도입
    • 입력 1991-06-12 21:00:00
    뉴스 9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내는 단 몇 초 동안의 어색함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겁니다.

삭막한 도심 공공건물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연의 새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문화부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엘리베이터의 작은 공간 내에 자연의 소리가 가득합니다.

어디서 나는 새소리인지 몰라 잠시 어리둥절합니다.

전화 대기음도 가야금 산조인 우리가락으로 바뀌어 새로운 맛을 줍니다.

문화부를 찾는 민원들은 에밀레의 시보화, 꾀꼬리, 뻐꾸기 등 계절에 맞는 우리의 토속의 소리에 매료됩니다.


김주영 (서울 불광동) :

글쎄, 뭐 새소리가 들리니까, 산이요, 어떤 산속에 있는 기분이 들고 아주 좋아요.


최은실 (서울 신정동) :

고향이 서울이거든요.

그래가지고 저런 소리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는 들으니까 참 새롭고 좋은 것 같애요.


한상덕 기자 :

문화부는 이처럼 자연의 소리, 전통의 소리가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다양하게 개발해 이러한 소리를 카세트 테이프로 담아 공연장 로비나 공공기관, 기업체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새와 물, 새와 대금과의 대화 등 우리나라의 토속새와 전통악기의 소리를 함께 엮은 카세트 테이프입니다.

시원한 물소리와 새소리가 마치 깊은 산중에 와있는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서울 등 대도시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이처럼 귀로 듣는 자연은 신선한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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