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본격 장마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던 장마가 일주일 정도 늦어져서 다음 주 중반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다음달 3일경에 장마가 시작되어서 3, 4주 동안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희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희찬 기자 :

기상청은 올 장마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이유는 오호츠크 해 고기압의 세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그동안 장마전선도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장마전선이 서서히 발달하면서 남부지방에 계속 머물 것으로 분석하고 다음달 3일을 전후해서 전국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3,4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다음 주부터는 지역에 따라 100밀리리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겠다고 밝히고 수방대책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은 내일부터 조금 북상해서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겠으며 이르면 내일 밤부터 늦어도 모레까지는 서울, 중부지방도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겠지만 큰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