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석 앵커 :
네, 내일부터 국내 유통시장개방이 확대됨에 따라서 우리 업계가 과연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
이번 주 데스크 시각, 이홍기 경제부장과 전병채 사회부장, 김광석 지방부장이 이번 주를 전망해 드립니다.
이홍기 (경제부장) :
내일부터 시행되는 이 국내유통시장개방 확대에 대해 당국의 업계가 너무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이런 염려는 한 사람당 국민소득이 5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가 고급화되고 소비성 외제품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도 국내업계와 당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소매업은 작년 현재 업체수 71만개, 종사자수 1백36만명, 연간 판매액 41조원이라는 큰 비중을 갖는 산업이지만은 한 업체로 따져 보면 은 평균 10평 안팎의 점포에서 종업원 2명이 하루 16만원어치를 파는 영세한 규모에 불과합니다.
또 올해 무역추세를 살펴 보면은 식료품과 잡화 등은 작년보다 50%이상 수입이 늘고 있고 의류와 보석 품도 30%이상 수입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항에서 유명상표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앞세운 외국 전문업체등이 제각기 매장면적 3백3평까지의 점포를 전국에 10개까지 개설해 장사를 시작한다면 우리 업계는 상당한 타격이 일 것이 뻔합니다.
아직도 중요한 15개 유통분야가 개방되지 않고 남아있지마는 유통업이 제조업의 존립기반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우리 업계와 정부당국은 국민들의 애국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품질향상과 서비스 개선 그리고 제도보완 등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병채 (사회부장) :
지난주에 사회면은 명동성당에서 40여 일간 농성해온 재야단체 관련자들이 모두 연행된 사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강기훈씨의 검찰출두에 이어서 명동성당에 남아있던 4명이 어제 마지막으로 경찰에 수감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5,6월 두 달간 시위에 매달린 경찰도 어제 명동일대에서 완전 철수했습니다.
농성자의 전원해산과 경찰의 철수로 명동이 이름 그대로 다시 밝아졌습니다.
사건은 사직당국에 말길 일입니다만은 지금 생각되는 3가지 점을 지적해 보겠습니다.
하나는 이번 사건이 무려 43일간이나 끌어왔고 경찰병력이 연인원 12만 명이 배치된 점입니다.
경찰력의 소모와 낭비를 생각하면은 보호받아야 할 다른 시민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명동일대에서 상가를 경영하는 시민들입니다.
장사는 안 되고 시위와 최루탄으로 이들이 겪은 고충을 이해해 봐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명동성당에 성직자와 신자들이 입은 심적 고충입니다.
기도하는 신성한 성당이 농성장으로 사용 됐을 때 성직자와 신자들의 갈등은 컸을 것입니다.
이제 명동이 평온을 되찾았고 성당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 많은 낭비와 피해와 고충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법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해야 하고 잘못되는 것은 변호사나 교수나 모두가 나서서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 시점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광석 (지방부장) :
이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65년 만에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해는 한강범람이라는 대위기 속에서 결국 한강 둑이 터졌는가 하면은 충주댐이 넘치기도 했습니다.
또 올봄에는 집중호우가 내려서 때 아닌 봄철 물난리를 겪었고 올여름에는 여느 해보다도 비가 많겠고 지역에 따라서 집중호우도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도 있습니다.
대기가 오염되면서 기상이변도 갈수록 심해지고 이에 따라서 그 피해 또한 커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이 가운데 특히 장마가 다가온 이 시점에서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 있습니다.
즉 지난해 수해 복구사업이 평균 60내지 70%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어떤 곳에서는 이제야 복구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습니다.
가령 도로와 교량공사는 사업규모에 따라서는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문제는 예산배정이 늦어서 공사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소식에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야 도로를 건설한다면서 흙을 파헤치다 보면 은 집중호우에 오히려 그 피해가 사업을 아예 시작 안했을 때보다도 커질 것은 뻔 한 것입니다.
수해복구를 하는데 절차 등을 따지다가 예산배정이 늦어서 공사시기를 놓치는 일은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이 시점에서 우선 급한 것은 뒤늦게 벌이고 있는 사업들은 집중호우에 피해가 없도록 서둘러 작업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 응급처방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실 천재지변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재로 악화시켜서 더 큰 피해를 초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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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시각 ; 유통시장개방 관련 업계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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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6-30 21:00:00

김준석 앵커 :
네, 내일부터 국내 유통시장개방이 확대됨에 따라서 우리 업계가 과연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
이번 주 데스크 시각, 이홍기 경제부장과 전병채 사회부장, 김광석 지방부장이 이번 주를 전망해 드립니다.
이홍기 (경제부장) :
내일부터 시행되는 이 국내유통시장개방 확대에 대해 당국의 업계가 너무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이런 염려는 한 사람당 국민소득이 5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가 고급화되고 소비성 외제품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도 국내업계와 당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소매업은 작년 현재 업체수 71만개, 종사자수 1백36만명, 연간 판매액 41조원이라는 큰 비중을 갖는 산업이지만은 한 업체로 따져 보면 은 평균 10평 안팎의 점포에서 종업원 2명이 하루 16만원어치를 파는 영세한 규모에 불과합니다.
또 올해 무역추세를 살펴 보면은 식료품과 잡화 등은 작년보다 50%이상 수입이 늘고 있고 의류와 보석 품도 30%이상 수입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항에서 유명상표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앞세운 외국 전문업체등이 제각기 매장면적 3백3평까지의 점포를 전국에 10개까지 개설해 장사를 시작한다면 우리 업계는 상당한 타격이 일 것이 뻔합니다.
아직도 중요한 15개 유통분야가 개방되지 않고 남아있지마는 유통업이 제조업의 존립기반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우리 업계와 정부당국은 국민들의 애국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품질향상과 서비스 개선 그리고 제도보완 등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병채 (사회부장) :
지난주에 사회면은 명동성당에서 40여 일간 농성해온 재야단체 관련자들이 모두 연행된 사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강기훈씨의 검찰출두에 이어서 명동성당에 남아있던 4명이 어제 마지막으로 경찰에 수감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5,6월 두 달간 시위에 매달린 경찰도 어제 명동일대에서 완전 철수했습니다.
농성자의 전원해산과 경찰의 철수로 명동이 이름 그대로 다시 밝아졌습니다.
사건은 사직당국에 말길 일입니다만은 지금 생각되는 3가지 점을 지적해 보겠습니다.
하나는 이번 사건이 무려 43일간이나 끌어왔고 경찰병력이 연인원 12만 명이 배치된 점입니다.
경찰력의 소모와 낭비를 생각하면은 보호받아야 할 다른 시민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명동일대에서 상가를 경영하는 시민들입니다.
장사는 안 되고 시위와 최루탄으로 이들이 겪은 고충을 이해해 봐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명동성당에 성직자와 신자들이 입은 심적 고충입니다.
기도하는 신성한 성당이 농성장으로 사용 됐을 때 성직자와 신자들의 갈등은 컸을 것입니다.
이제 명동이 평온을 되찾았고 성당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 많은 낭비와 피해와 고충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법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해야 하고 잘못되는 것은 변호사나 교수나 모두가 나서서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 시점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광석 (지방부장) :
이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65년 만에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해는 한강범람이라는 대위기 속에서 결국 한강 둑이 터졌는가 하면은 충주댐이 넘치기도 했습니다.
또 올봄에는 집중호우가 내려서 때 아닌 봄철 물난리를 겪었고 올여름에는 여느 해보다도 비가 많겠고 지역에 따라서 집중호우도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도 있습니다.
대기가 오염되면서 기상이변도 갈수록 심해지고 이에 따라서 그 피해 또한 커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이 가운데 특히 장마가 다가온 이 시점에서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 있습니다.
즉 지난해 수해 복구사업이 평균 60내지 70%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어떤 곳에서는 이제야 복구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습니다.
가령 도로와 교량공사는 사업규모에 따라서는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문제는 예산배정이 늦어서 공사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소식에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야 도로를 건설한다면서 흙을 파헤치다 보면 은 집중호우에 오히려 그 피해가 사업을 아예 시작 안했을 때보다도 커질 것은 뻔 한 것입니다.
수해복구를 하는데 절차 등을 따지다가 예산배정이 늦어서 공사시기를 놓치는 일은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이 시점에서 우선 급한 것은 뒤늦게 벌이고 있는 사업들은 집중호우에 피해가 없도록 서둘러 작업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 응급처방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실 천재지변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재로 악화시켜서 더 큰 피해를 초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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