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경매 진통 외 2건

입력 1991.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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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기 위한 농산물 경매가 오늘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처음 실시됐습니다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경매에 진통을 겪었습니다.

류현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현순 기자 :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산지에서 밤을 새워 올라온 농산물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이 농산물은 중간상인이 사서 소비자들에게 파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때로는 소비자가 비싼 값에 살 수 밖에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오늘부터 이 농산물은 규격이 일정하고 포장단위가 통일된 21개 품목부터 경매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농수산물이 경매에 의해서만 판매됩니다.

경매를 하게 되면 소비자나 생산자 모두가 제값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게 경매원칙을 시행하는 서울시측의 주장입니다.


이정일 (농수산물 도매시장 업무부장):

경매를 하게 되면 가락동 도매시장에 물건을 출하를 하신 분들이 내 물건이 얼마에 팔리는지 환히 들여다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공정하다는 얘기입니다.


류현순 기자 :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그 경매원칙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찬용 (중매인) :

이 많은 물동량을 아침에 새벽에 한 두서너 시간에 한 몫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애로점이 많지.


류현순 기자 :

경매를 하게 되면 거래량이 그대로 노출돼 상인들로써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위해 경매가 꼭 필요하다면 상인들이 경매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출된 부분의 세율을 조정한다든지 가락시장 이외의 유사도매시장을 단속한다든지 하는 적극적인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


이규원 앵커 :

한편 농림수산부는 오늘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일부 중매인들이 상장경매를 거부한데 대해 앞으로 계속 경매를 거부할 경우 허가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원 앵커 :

정부는 서울과 일산 신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일산선의 당초 계획된 노선을 변경해서 원당을 경유하도록 하고 노선변경에 따른 추가부담은 토지개발공사가 맡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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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경매 진통 외 2건
    • 입력 1991-07-02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기 위한 농산물 경매가 오늘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처음 실시됐습니다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경매에 진통을 겪었습니다.

류현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현순 기자 :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산지에서 밤을 새워 올라온 농산물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이 농산물은 중간상인이 사서 소비자들에게 파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때로는 소비자가 비싼 값에 살 수 밖에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오늘부터 이 농산물은 규격이 일정하고 포장단위가 통일된 21개 품목부터 경매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농수산물이 경매에 의해서만 판매됩니다.

경매를 하게 되면 소비자나 생산자 모두가 제값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게 경매원칙을 시행하는 서울시측의 주장입니다.


이정일 (농수산물 도매시장 업무부장):

경매를 하게 되면 가락동 도매시장에 물건을 출하를 하신 분들이 내 물건이 얼마에 팔리는지 환히 들여다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공정하다는 얘기입니다.


류현순 기자 :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그 경매원칙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찬용 (중매인) :

이 많은 물동량을 아침에 새벽에 한 두서너 시간에 한 몫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애로점이 많지.


류현순 기자 :

경매를 하게 되면 거래량이 그대로 노출돼 상인들로써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위해 경매가 꼭 필요하다면 상인들이 경매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출된 부분의 세율을 조정한다든지 가락시장 이외의 유사도매시장을 단속한다든지 하는 적극적인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


이규원 앵커 :

한편 농림수산부는 오늘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일부 중매인들이 상장경매를 거부한데 대해 앞으로 계속 경매를 거부할 경우 허가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원 앵커 :

정부는 서울과 일산 신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일산선의 당초 계획된 노선을 변경해서 원당을 경유하도록 하고 노선변경에 따른 추가부담은 토지개발공사가 맡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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