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선진7개국 정상회담이 마감되면서 때맞춰 런던에 도착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G7정상들간에 개별 및 합동접촉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 경제개혁안을 갖고 런던에 도착한 고르비를 맞아서 7개국 정상들은 각기 조금씩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소련에 대한 지원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같은 의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련 측은 서방의 지원과 관련해서 공화국들이 분리 독립을 봉쇄하는 전략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이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병순 특파원 :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런던일정은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과의 조찬에 이어 이 시간 현재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오찬 회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 후에는 서방 7개국 정상들과의 공동회담이 3시간 동안 있을 예정입니다.
소련관리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원하는 서방의 지원은 대규모 현금차원이 아니라 소련연방에 대한 서방의 정치적 지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련이 한 가지 평화, 한 가지 관세제도뿐인 단일 경제권으로서 연방으로 남아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는 서방의 성명은 소련의 공화국 독립운동을 결국 차단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소련에 대한 서방 7개국의 입장도 소련지원을 재촉하는 유럽권의 설득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 :
고르비가 돈 때문에 온 게 아닌 만큼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병순 특파원 :
나아가 유럽선진국들은 심지어 상당한 규모의 현관 차관까지도 서방선진국들이 지원할 것이라는 암시를 소련에 보내오고 있습니다.
또 서방 선진7개국 의장국의 정상이 G7의장 자격으로 해마다 소련 지도자를 만나 상호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발표도 나와 소련의 GA참여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련에 대한 G7의 지원협력관계는 앞으로 5시간 후 이곳 프레스센터에서 있을 영국 메이저 총리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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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7개국, 소련 연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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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7-17 21:00:00
박성범 앵커 :
선진7개국 정상회담이 마감되면서 때맞춰 런던에 도착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G7정상들간에 개별 및 합동접촉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 경제개혁안을 갖고 런던에 도착한 고르비를 맞아서 7개국 정상들은 각기 조금씩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소련에 대한 지원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같은 의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련 측은 서방의 지원과 관련해서 공화국들이 분리 독립을 봉쇄하는 전략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이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병순 특파원 :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런던일정은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과의 조찬에 이어 이 시간 현재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오찬 회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 후에는 서방 7개국 정상들과의 공동회담이 3시간 동안 있을 예정입니다.
소련관리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원하는 서방의 지원은 대규모 현금차원이 아니라 소련연방에 대한 서방의 정치적 지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련이 한 가지 평화, 한 가지 관세제도뿐인 단일 경제권으로서 연방으로 남아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는 서방의 성명은 소련의 공화국 독립운동을 결국 차단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소련에 대한 서방 7개국의 입장도 소련지원을 재촉하는 유럽권의 설득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 :
고르비가 돈 때문에 온 게 아닌 만큼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병순 특파원 :
나아가 유럽선진국들은 심지어 상당한 규모의 현관 차관까지도 서방선진국들이 지원할 것이라는 암시를 소련에 보내오고 있습니다.
또 서방 선진7개국 의장국의 정상이 G7의장 자격으로 해마다 소련 지도자를 만나 상호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발표도 나와 소련의 GA참여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련에 대한 G7의 지원협력관계는 앞으로 5시간 후 이곳 프레스센터에서 있을 영국 메이저 총리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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