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내 주류와 서명 파 모임인 정치발전연구회사이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신민당은 오늘 정치발전연구회 소속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어서 정치발전연구회 해체와 조윤형 의원의 징계를 결의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치발전연구회측은 징계를 강행할 경우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이번 기회에 정치발전연구회를 정리해보려는 신민당 주류 측은 오늘 오전 김대중 총재가 불참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형배 의원에 이은 국회 부의장인 조윤형 의원의 13대 공천당시 김총재 가족의 헌금수수발언을 단기위원회를 통해 조사토록 한데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정치 발전 연구회 측에 포문을 열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정치발전연구회측이 회의에 불참하자 조윤형 국회부의장실에서 따로 대책회의를 열고 있던 정 반련 측에 회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이협 (신민당 부총무) :
사실상 필요한 분들이 안계시니까, 의총을 소집한 목적이 이루어지지도 않고...
조윤형 (국회부의장) :
격앙된 상황, 회의 불참하기로 결정
배석규 기자 :
이에 따라 주류 측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정 반련에 대한 집중적인 성토장이 되고 결국 정 반련 해체와 조윤형 의원 징계를 결의 했습니다.
허경만 (신민당 의원-주류) :
신민당은 애매한 이런 한 행동을 계속 할 때만 일찍 단언을 내리는 것이 오히려 다음 총선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자구 행위가 아니겠느냐 생각을 합니다.
박상천 (신민당 대변인) :
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극도로 저하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발전연구회를 해산시킬 것을 최고위원회에 건의합니다.
배석규 기자 :
주류 측의 이 같은 결의에 대해 정치발전연구회는 오늘 오후 대책회의를 열어 지역 말단적인 문제에 대한 맞대응을 자제하고 야권통합과 당내개혁이 주력하되 두 의원을 징계하는 등 탄압을 계속할 경우 강경 대응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상수 (정치발전연구회 간사) :
정치발전연구회를 탄압, 해체하려 한다면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배석규 기자 :
그러나 신민당 주류 측은 두 의원의 해당행위가 분명한 만큼 내일 단기위원회를 통해 강력히 징계한다는 방침이어서 감정싸움까지 곁들인 양측의 대립은 징계파문으로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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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주연합당, 정치발전연구회 징계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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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7-26 21:00:00

신민당내 주류와 서명 파 모임인 정치발전연구회사이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신민당은 오늘 정치발전연구회 소속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어서 정치발전연구회 해체와 조윤형 의원의 징계를 결의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치발전연구회측은 징계를 강행할 경우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이번 기회에 정치발전연구회를 정리해보려는 신민당 주류 측은 오늘 오전 김대중 총재가 불참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형배 의원에 이은 국회 부의장인 조윤형 의원의 13대 공천당시 김총재 가족의 헌금수수발언을 단기위원회를 통해 조사토록 한데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정치 발전 연구회 측에 포문을 열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정치발전연구회측이 회의에 불참하자 조윤형 국회부의장실에서 따로 대책회의를 열고 있던 정 반련 측에 회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이협 (신민당 부총무) :
사실상 필요한 분들이 안계시니까, 의총을 소집한 목적이 이루어지지도 않고...
조윤형 (국회부의장) :
격앙된 상황, 회의 불참하기로 결정
배석규 기자 :
이에 따라 주류 측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정 반련에 대한 집중적인 성토장이 되고 결국 정 반련 해체와 조윤형 의원 징계를 결의 했습니다.
허경만 (신민당 의원-주류) :
신민당은 애매한 이런 한 행동을 계속 할 때만 일찍 단언을 내리는 것이 오히려 다음 총선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자구 행위가 아니겠느냐 생각을 합니다.
박상천 (신민당 대변인) :
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극도로 저하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발전연구회를 해산시킬 것을 최고위원회에 건의합니다.
배석규 기자 :
주류 측의 이 같은 결의에 대해 정치발전연구회는 오늘 오후 대책회의를 열어 지역 말단적인 문제에 대한 맞대응을 자제하고 야권통합과 당내개혁이 주력하되 두 의원을 징계하는 등 탄압을 계속할 경우 강경 대응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상수 (정치발전연구회 간사) :
정치발전연구회를 탄압, 해체하려 한다면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배석규 기자 :
그러나 신민당 주류 측은 두 의원의 해당행위가 분명한 만큼 내일 단기위원회를 통해 강력히 징계한다는 방침이어서 감정싸움까지 곁들인 양측의 대립은 징계파문으로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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