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주연합당 내분 확산

입력 1991.08.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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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신민당 당무위원회는 오늘 공천헌금 수수설을 폭로한 조윤형의원에 대한 징계정도를 당초 재명에서 한 단계 낮춰서 자격정지 1년으로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조윤형 의원이 소속돼 있는 정치발전연구회측은 자격정지 1년은 사실상 재명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해 신민당내의 주류와 비주류의 내분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서 정대철, 이상수 두 의원이 당 간부들에게 감금당하는 일도 빚어졌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주말을 이용한 신민당 주류 온건파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신민당 내분은 수습쪽보다는 갈등이 증폭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13대 공천헌금 수수설 유포와 관련해서 당기위원회에서 재명 제소된 국회 부의장인 조윤형 의원은 징계를 확정짓는 오늘 당무위원회에 참석해서 일단 사과발언을 했습니다.


조윤형 의원 - 해명발언 :

당의 민주화를 위해 총재와의 대담시 말한것이 언론에 과정보도되어 당과 총재에게 누를 끼친점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배석규 기자 :

그러나 조의원은 김총재 가족 관련은 사실묵언이라고 밝힐 것을 요청한 주류측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신민당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당무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자격정지 1년으로 조의원의 징계를 확정지었습니다.


박상천 (신민당 대변인) :

해명과 사과가 미흡했다고 하는데 의견이 일치가 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투표한 결과 1년간 자격정지 징계결의안이 최종으로 확정됐습니다.


배석규 기자 :

정발연 회원들은 사실상의 제명이라며 징계결정에 반발해서 표결직전 모두 퇴장했으며 특히 이상수, 정대철 의원은 제명처분을 주장하는 일부 당간부에게 강제로 30분가량 감금되는 봉변을 겪기도 했습니다.

정발연 회원들은 이어 대책회의를 열어 일부 당원의 행위를 집단 감금과 폭행이라고 비난하고 주류측의 독선적인 징계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는 7일 야권통합방안을 제시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신민당 내분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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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주연합당 내분 확산
    • 입력 1991-08-05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신민당 당무위원회는 오늘 공천헌금 수수설을 폭로한 조윤형의원에 대한 징계정도를 당초 재명에서 한 단계 낮춰서 자격정지 1년으로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조윤형 의원이 소속돼 있는 정치발전연구회측은 자격정지 1년은 사실상 재명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해 신민당내의 주류와 비주류의 내분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서 정대철, 이상수 두 의원이 당 간부들에게 감금당하는 일도 빚어졌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주말을 이용한 신민당 주류 온건파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신민당 내분은 수습쪽보다는 갈등이 증폭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13대 공천헌금 수수설 유포와 관련해서 당기위원회에서 재명 제소된 국회 부의장인 조윤형 의원은 징계를 확정짓는 오늘 당무위원회에 참석해서 일단 사과발언을 했습니다.


조윤형 의원 - 해명발언 :

당의 민주화를 위해 총재와의 대담시 말한것이 언론에 과정보도되어 당과 총재에게 누를 끼친점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배석규 기자 :

그러나 조의원은 김총재 가족 관련은 사실묵언이라고 밝힐 것을 요청한 주류측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신민당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당무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자격정지 1년으로 조의원의 징계를 확정지었습니다.


박상천 (신민당 대변인) :

해명과 사과가 미흡했다고 하는데 의견이 일치가 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투표한 결과 1년간 자격정지 징계결의안이 최종으로 확정됐습니다.


배석규 기자 :

정발연 회원들은 사실상의 제명이라며 징계결정에 반발해서 표결직전 모두 퇴장했으며 특히 이상수, 정대철 의원은 제명처분을 주장하는 일부 당간부에게 강제로 30분가량 감금되는 봉변을 겪기도 했습니다.

정발연 회원들은 이어 대책회의를 열어 일부 당원의 행위를 집단 감금과 폭행이라고 비난하고 주류측의 독선적인 징계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는 7일 야권통합방안을 제시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신민당 내분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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