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집권 6년 5개월

입력 1991.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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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지난 85년에 소련공산당 서기장으로 시작해서 지난해 소련 최초의 대통령이 된 고르바초프는 대외적으로는 군비축소와 동서화해 새장을 연 탈 냉정시대의 세계적 지도자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고르바초프의 집권 6년 5개월 채 일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채 일 기자 :

고르바초프는 집권 6년5개월 동안 소련사회를 가장 근복적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지난 70여년 간 공산체제하에서 피폐된 소련경제를 재건하기위해서 고르바초프는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과감히 탈바꿈 시켜왔습니다.

경제개혁과정에서 많은 실업자가 생겨났고 민족분규와 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국민들과 군부의 반발도 그만큼 컸습니다.

고르바초프는 자신의 개혁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해 3월 비상대권 등 강력한 권한을 집중시킨 대통령제를 실시해 페레스트로이카에 활력을 불어넣어보려고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국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냉전시대를 청산하는 세계적인 해빙구도를 조성해 해외에서 인기는 더없이 높았습니다.

그는 86년 7월 글라디보스톡 선언으로 아시아지역에 화해정착을 표명했습니다.

88년 12월에는 동유럽에 주둔한 소련군 50만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해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시작으로 하는 동유럽의 인도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고르비는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 서방국가와 활발히 접촉했고 지난 7월 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해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모스크바에서 미.소 정상회담을 갖고 역사적인 전략무기 감축협정에 조인해 냉정시대를 종식하고 미국과의 새로운 협력시대의 막을 열기도 했습니다.

고르바초프의 정착은 특히 2차례의 한.소정상회담 그리고 한국과의 국교수립으로 이어졌으며 동서화해를 위한 그의 평화노력은 높이 평가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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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집권 6년 5개월
    • 입력 1991-08-1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지난 85년에 소련공산당 서기장으로 시작해서 지난해 소련 최초의 대통령이 된 고르바초프는 대외적으로는 군비축소와 동서화해 새장을 연 탈 냉정시대의 세계적 지도자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고르바초프의 집권 6년 5개월 채 일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채 일 기자 :

고르바초프는 집권 6년5개월 동안 소련사회를 가장 근복적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지난 70여년 간 공산체제하에서 피폐된 소련경제를 재건하기위해서 고르바초프는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과감히 탈바꿈 시켜왔습니다.

경제개혁과정에서 많은 실업자가 생겨났고 민족분규와 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국민들과 군부의 반발도 그만큼 컸습니다.

고르바초프는 자신의 개혁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해 3월 비상대권 등 강력한 권한을 집중시킨 대통령제를 실시해 페레스트로이카에 활력을 불어넣어보려고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국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냉전시대를 청산하는 세계적인 해빙구도를 조성해 해외에서 인기는 더없이 높았습니다.

그는 86년 7월 글라디보스톡 선언으로 아시아지역에 화해정착을 표명했습니다.

88년 12월에는 동유럽에 주둔한 소련군 50만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해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시작으로 하는 동유럽의 인도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고르비는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 서방국가와 활발히 접촉했고 지난 7월 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해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모스크바에서 미.소 정상회담을 갖고 역사적인 전략무기 감축협정에 조인해 냉정시대를 종식하고 미국과의 새로운 협력시대의 막을 열기도 했습니다.

고르바초프의 정착은 특히 2차례의 한.소정상회담 그리고 한국과의 국교수립으로 이어졌으며 동서화해를 위한 그의 평화노력은 높이 평가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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