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 외 1건

신은경 앵커 :

정부는 태풍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해서 취득세와 재산세, 사업소세 등의 납기를 6개월 연장해 주고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3백만 원씩의 위로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1ha미만 경작농가 가운데서 80%이상 피해를 본 농가에는 한사람에 하루 1,320원씩 지원해 주고 다른 농작물로 대신 파종할 수 있도록 1ha당 5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민에 대한 구호대책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앞으로 댐과 재방의 설계기준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철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아침 정부 종합청사에 있는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해 태풍 글래디스로 인한 피해현황과 복구대책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상이변에 대비해 앞으로는 댐과 제방 등의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시설도 보강해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

오후에도 나왔지마는 5백밀리 이상이나 이렇게 온 과거에 기록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예방대책도 과거에 이제 비가 얼마나 왔다.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예방대책을 세운다하는데 우선 문제점이 있지 않겠느냐.

문재철 기자 :

노대통령은 또한 정확한 기상예측을 위해 기상관측 장비와 기술도입도 서둘러 추진하라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태풍으로 인한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구호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하고 또 다른 태풍이 올 경우 이번 글래디스의 피해를 교훈삼아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부산 사상공단의 태풍피해와 관련해서 입주공장들을 옮기거나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세우는 등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연 내무장관은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태풍피해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실시해 복구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