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독립국가표시 새 지도제작

입력 1991.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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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소련의 연방체제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는 세계적인 일부 지도업자들은 새 지도제작에 착수하는 등 다소 성급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지도제조업체는 벌써 발트3국을 독립국가로 표시한 지도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필모 기자 :

소연방체제의 급격한 변화는 외교관들뿐만 아니라 지도제작업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소련의 지도가 다시 그려질 수밖에 없으리라는 예상은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분리 독립할 국가의 수나 새로 구성될 연방의 구체적인 모습은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리스 (헤몬드사 지도 편집장) :

보통 세계적 사건의 발생이 예상되면 준비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거의 준비가 없었다.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정필모 기자 :

일부 성급한 지도제작업자들은 벌써 독립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발트3국을 독립 국가로 표시한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독일통일을 대비해 미리 새지고를 만들지 못해서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멕널리 (지도 판매상) :

독일이 통일된 지금도 통일 전 독일이 그려진 지도를 팔고 있다.

정필모 기자 :

소연방의 변화뿐만 아니라 유고연방의 해체위기도 세계지도를 바꾸어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지도제작 업자들은 소연방의 재편과정과 유고의 내전상황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2차 대전 후 가장 큰 세계지도의 대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진행해 드렸습니다.

서울에서 뉴스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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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트3국 독립국가표시 새 지도제작
    • 입력 1991-09-0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소련의 연방체제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는 세계적인 일부 지도업자들은 새 지도제작에 착수하는 등 다소 성급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지도제조업체는 벌써 발트3국을 독립국가로 표시한 지도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필모 기자 :

소연방체제의 급격한 변화는 외교관들뿐만 아니라 지도제작업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소련의 지도가 다시 그려질 수밖에 없으리라는 예상은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분리 독립할 국가의 수나 새로 구성될 연방의 구체적인 모습은 정확히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리스 (헤몬드사 지도 편집장) :

보통 세계적 사건의 발생이 예상되면 준비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거의 준비가 없었다.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정필모 기자 :

일부 성급한 지도제작업자들은 벌써 독립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발트3국을 독립 국가로 표시한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독일통일을 대비해 미리 새지고를 만들지 못해서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멕널리 (지도 판매상) :

독일이 통일된 지금도 통일 전 독일이 그려진 지도를 팔고 있다.

정필모 기자 :

소연방의 변화뿐만 아니라 유고연방의 해체위기도 세계지도를 바꾸어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지도제작 업자들은 소연방의 재편과정과 유고의 내전상황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2차 대전 후 가장 큰 세계지도의 대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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