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민생치안의 일선에서 일하다가 만성심부전등으로 쓰러진 동료 경찰관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암으로 부인을 잃고 자신마저 신부전증으로 쓰러졌지만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다시 일어서는 김선태 경장을 김원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서울 노원경찰서 김선태 경장, 13년전 경찰에 투신해 민생치안의 최일선에서 말없이 최선을 다해 온 김경장에게 지난해부터 닥친 시련은 너무도 힘에 겨운 것이었습니다.
결혼 7년만에 두 아이를 남겨두고 지난해 부인이 암으로 세상을 떠 난뒤 잇따라 자신마저 신부전증에 쓰러졌습니다.
부인의 병치료를 위해 전세값까지 다써버리고 2자녀와 함께 동생집에서 더부살이하던 김경장은 먼저 간 부인이 부러울 정도로 자신에게 닥친 모진 시련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동생이 심장을 나누어주고 이웃들이 수술비 1천1백만원을 빌려줘 생명을 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린 1천1백만원은 박봉의 김경장이 갚기에는 너무나 큰돈이였습니다.
이런 김경장에게 힘이되 준 사람들은 다름 아닌 그의 경찰서 동료들이였습니다.
김종호 (서울 노원경찰서 경무계장) :
모질기나 이런 것 없이 참 정말 공직으로서 착실히 근무한 직원입니다.
그 직원이 하루 빨리 쾌유가 되기를 전부다 우리 동료들 모두가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원배 기자 :
이렇게 해서 그의 동료들이 박봉을 떨어 모은 3백만원은 부족하나마 김경장에게 재기의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김경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손꼼아 기다리는 동료들은 오늘도 묵묵히 민생치안의 일선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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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심부전증 쓰러진 동료 경찰관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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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9-09 21:00:00
이규원 앵커 :
민생치안의 일선에서 일하다가 만성심부전등으로 쓰러진 동료 경찰관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암으로 부인을 잃고 자신마저 신부전증으로 쓰러졌지만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다시 일어서는 김선태 경장을 김원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서울 노원경찰서 김선태 경장, 13년전 경찰에 투신해 민생치안의 최일선에서 말없이 최선을 다해 온 김경장에게 지난해부터 닥친 시련은 너무도 힘에 겨운 것이었습니다.
결혼 7년만에 두 아이를 남겨두고 지난해 부인이 암으로 세상을 떠 난뒤 잇따라 자신마저 신부전증에 쓰러졌습니다.
부인의 병치료를 위해 전세값까지 다써버리고 2자녀와 함께 동생집에서 더부살이하던 김경장은 먼저 간 부인이 부러울 정도로 자신에게 닥친 모진 시련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동생이 심장을 나누어주고 이웃들이 수술비 1천1백만원을 빌려줘 생명을 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린 1천1백만원은 박봉의 김경장이 갚기에는 너무나 큰돈이였습니다.
이런 김경장에게 힘이되 준 사람들은 다름 아닌 그의 경찰서 동료들이였습니다.
김종호 (서울 노원경찰서 경무계장) :
모질기나 이런 것 없이 참 정말 공직으로서 착실히 근무한 직원입니다.
그 직원이 하루 빨리 쾌유가 되기를 전부다 우리 동료들 모두가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원배 기자 :
이렇게 해서 그의 동료들이 박봉을 떨어 모은 3백만원은 부족하나마 김경장에게 재기의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김경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손꼼아 기다리는 동료들은 오늘도 묵묵히 민생치안의 일선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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