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 중국에 경제지원 요청

입력 1991.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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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주석 김일성은 오늘 오후에는 이 붕 중국총리와 만나서 경제지원을 요청하고 한국과 중국과의 수교에 관한 양측의 입장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은 또한 중국의 만 후 최고실력자인 등소평과도 글비리에 만나서 양국의 경제협력 문제 등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북경에서 한준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한준엽 특파원 :

오늘 오후에 열린 북한 주석 김일성과 이붕 중국총리간의 회담은 아직 그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은 이 회담에서 특히 중국의 대북한 경제지원등 양국의 경제협정에 서명한 바 있으나 중국측은 그 이후 북한과의 교역에 있어서 내년부터 경화결재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김일성의 중국방문과 관련해서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 사찰문제의 경우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어제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를 재차 주장했다는 점에서 중국측은 어제와 오늘 두 차레 접촉에서 북한측에게 핵시설 사철수락을 종행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강택만 총서기와의 회담에서 특히 김일성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관련해서 외부 세계와 더욱 많이 접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바로 핵문제와 관련한 중국측의 입장을 타진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일성은 이붕 총리와의 오늘 회담에 앞서 오늘 오전? 영빈관을 극비리 방문한 최고실권자 등소평과 만나 한. 중수교와 양국간의 경제협력 그리고 국제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일성은 양상군 국가주석과 내일 한차례 회담으로 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내일 저녁 열차편으로 산동성의 재낭과 법구등 지방도시 시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경에서 KBS뉴스 한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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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주석, 중국에 경제지원 요청
    • 입력 1991-10-0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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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주석 김일성은 오늘 오후에는 이 붕 중국총리와 만나서 경제지원을 요청하고 한국과 중국과의 수교에 관한 양측의 입장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은 또한 중국의 만 후 최고실력자인 등소평과도 글비리에 만나서 양국의 경제협력 문제 등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북경에서 한준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한준엽 특파원 :

오늘 오후에 열린 북한 주석 김일성과 이붕 중국총리간의 회담은 아직 그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은 이 회담에서 특히 중국의 대북한 경제지원등 양국의 경제협정에 서명한 바 있으나 중국측은 그 이후 북한과의 교역에 있어서 내년부터 경화결재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김일성의 중국방문과 관련해서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 사찰문제의 경우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어제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를 재차 주장했다는 점에서 중국측은 어제와 오늘 두 차레 접촉에서 북한측에게 핵시설 사철수락을 종행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강택만 총서기와의 회담에서 특히 김일성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관련해서 외부 세계와 더욱 많이 접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바로 핵문제와 관련한 중국측의 입장을 타진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일성은 이붕 총리와의 오늘 회담에 앞서 오늘 오전? 영빈관을 극비리 방문한 최고실권자 등소평과 만나 한. 중수교와 양국간의 경제협력 그리고 국제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일성은 양상군 국가주석과 내일 한차례 회담으로 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내일 저녁 열차편으로 산동성의 재낭과 법구등 지방도시 시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경에서 KBS뉴스 한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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