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회담 30일 개막

입력 1991.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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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미국과 소련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관련 당사국들이 모두 참가하는 이 역사적인 중동 평화회담이 오는 30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개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해서 지난 40여 년 동안 계속 돼 온 이스라엘과 아랍 간의 분쟁 해결 가능성이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 :

부시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 각국 그리고 팔레스타인을 10월30일부터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평화 회담에 초청합니다.


김종명 기자 :

미·소 외무장관들이 평화 회담 발표 이후 그동안 팔레스타인 대표권 문제로 회담 참여를 거부해 오던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도 이번 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도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공동 대표단 구성을 승인했다고 말해 회담개최를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8차례의 평화 회담이 결렬된 이후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이스라엘 점령지 내에 잠정적인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됩니다.

이스라엘은 타자지구와 요르단강 성안에 한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일정기간의 자치를 거쳐 독립을 허용한다는 포관을 갖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전략요충지인 골란 고원만은 시리아에 대한 반환을 거부하고 있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소련이 20여 년 만에 국교를 재개하는 등 중동의 새로운 변화는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어느 때보다 크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중동 분쟁에서 서로 대립 관계에 있던 미·소 두 나라가 이번 회담에서는 한 목소리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평화 회담의 개최로 지난 40여 년 동안 계속 돼 온 분쟁 해결의 길은 열렸지만 이제 출발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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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평화회담 30일 개막
    • 입력 1991-10-1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미국과 소련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관련 당사국들이 모두 참가하는 이 역사적인 중동 평화회담이 오는 30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개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해서 지난 40여 년 동안 계속 돼 온 이스라엘과 아랍 간의 분쟁 해결 가능성이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 :

부시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 각국 그리고 팔레스타인을 10월30일부터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평화 회담에 초청합니다.


김종명 기자 :

미·소 외무장관들이 평화 회담 발표 이후 그동안 팔레스타인 대표권 문제로 회담 참여를 거부해 오던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도 이번 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도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공동 대표단 구성을 승인했다고 말해 회담개최를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8차례의 평화 회담이 결렬된 이후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이스라엘 점령지 내에 잠정적인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됩니다.

이스라엘은 타자지구와 요르단강 성안에 한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일정기간의 자치를 거쳐 독립을 허용한다는 포관을 갖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전략요충지인 골란 고원만은 시리아에 대한 반환을 거부하고 있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소련이 20여 년 만에 국교를 재개하는 등 중동의 새로운 변화는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어느 때보다 크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중동 분쟁에서 서로 대립 관계에 있던 미·소 두 나라가 이번 회담에서는 한 목소리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평화 회담의 개최로 지난 40여 년 동안 계속 돼 온 분쟁 해결의 길은 열렸지만 이제 출발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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