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110억달러

입력 1991.10.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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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올해 무역적자를 80억 달러선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경제계에서는 4/4분기 무역적자가 14억 달러 정도 늘어서 전체적으로 110억 달러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앞으로 남은 두달 동안 우리나라의 수출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올 4/4분기에도 무역수지 적자는 14억 달러나 늘어 올해 전체로 볼때 무역수지 적자폭은 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밖으로는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지역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의 시장잠식이 계속되고 안으로는 자금난으로 인해 돈을 빌려 쓰기가 어려운데다 교통체중으로 인한 비용부담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원식 (한국무역협회 조사부장) :

수출은 현재의 부진한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기업의 자금난이라든지, 인력난, 고임금, 채산성악화 등 경쟁력 약화된 부분이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봅니다.


정혜승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올 4/4분기 경 계절적인 요인으로 수출은 8%가 늘어난 198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수입은 212억 달러로 14억 달러 가량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달 25일 현재 무역적자가 이미 14억 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더 이상 무역적자가 늘지 않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달 들어서 수출 비상대책반을 운영해온 정부 역시 무역적자폭이 쉽사리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황두연 (상공부 상역국장) :

수입이 20%이상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무역수지적자가 상당히 커나가고 있고 저희들이 볼 때는 연말에는 대개 수출이 좀 평상시보다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수지 기준으로 볼 때 약 80억불 수준내외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무역업계는 당국이 통화공급을 계획대로 유지한다면 특히 4/4분기 경우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지고 금융비용 부담으로 수출채산성도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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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적자 110억달러
    • 입력 1991-10-30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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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올해 무역적자를 80억 달러선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경제계에서는 4/4분기 무역적자가 14억 달러 정도 늘어서 전체적으로 110억 달러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앞으로 남은 두달 동안 우리나라의 수출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올 4/4분기에도 무역수지 적자는 14억 달러나 늘어 올해 전체로 볼때 무역수지 적자폭은 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밖으로는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지역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의 시장잠식이 계속되고 안으로는 자금난으로 인해 돈을 빌려 쓰기가 어려운데다 교통체중으로 인한 비용부담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원식 (한국무역협회 조사부장) :

수출은 현재의 부진한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기업의 자금난이라든지, 인력난, 고임금, 채산성악화 등 경쟁력 약화된 부분이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봅니다.


정혜승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올 4/4분기 경 계절적인 요인으로 수출은 8%가 늘어난 198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수입은 212억 달러로 14억 달러 가량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달 25일 현재 무역적자가 이미 14억 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더 이상 무역적자가 늘지 않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달 들어서 수출 비상대책반을 운영해온 정부 역시 무역적자폭이 쉽사리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황두연 (상공부 상역국장) :

수입이 20%이상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무역수지적자가 상당히 커나가고 있고 저희들이 볼 때는 연말에는 대개 수출이 좀 평상시보다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수지 기준으로 볼 때 약 80억불 수준내외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무역업계는 당국이 통화공급을 계획대로 유지한다면 특히 4/4분기 경우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지고 금융비용 부담으로 수출채산성도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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