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남북한 여성대표 접촉

입력 1991.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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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안녕하십니까?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여성대표들이 서울을 방문할 것 같습니다.


신은경 앵커 :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서울 중부와 호남지방에 소나기가 예상되는등 전국적으로 궃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김 홍 앵커 :

판문점에서는 오늘 남북 여성대표들이 만남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의 서울 세미나 개최와 관련해 남북 여성대표 6명이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만나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세미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원기 기자 :

이화여대 영문과 동기동창인 우리측의 이효재, 윤정옥 대표와 북한의 여형구 대표가 만난 오늘 여성대표 접촉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돼서 1시간만에 서울 세미나 일정을 합의했습니다.

남북 여성대표들은 당초 오는 18일부터 열기로 돼있는 서울 세미나 일정을 1주일 연기해서 25일부터 30일까지 열기로 하고 북측 대표단을 대표 5명과 수행원 기자 10명등 모두 15명으로 후송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세미나 개최 5일전인 20일까지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서 북한 대표단의 명단과 사진을 그리고 우리측은 신변 안전보장각서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25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들어와 라마다 올림피아 호텔에 여장을 푼뒤 저녁에는 주최측이 마련한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보냅니다.

북한 대표단은 26일부터 가부장제문화와 여성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뒤 29일 세미나 결과를 평가하고 30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북한 대표단은 세미나 일정과는 별도로 국회와 이화여대를 방문하고 또한 수원 삼성전자와 용인 민속촌도 돌아볼 예정인데 이화여대 방문은 여형구 대표가 모교방문을 희망해 일정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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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남북한 여성대표 접촉
    • 입력 1991-11-09 21:00:00
    뉴스 9

김 홍 앵커 :

안녕하십니까?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여성대표들이 서울을 방문할 것 같습니다.


신은경 앵커 :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서울 중부와 호남지방에 소나기가 예상되는등 전국적으로 궃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김 홍 앵커 :

판문점에서는 오늘 남북 여성대표들이 만남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의 서울 세미나 개최와 관련해 남북 여성대표 6명이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만나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세미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원기 기자 :

이화여대 영문과 동기동창인 우리측의 이효재, 윤정옥 대표와 북한의 여형구 대표가 만난 오늘 여성대표 접촉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돼서 1시간만에 서울 세미나 일정을 합의했습니다.

남북 여성대표들은 당초 오는 18일부터 열기로 돼있는 서울 세미나 일정을 1주일 연기해서 25일부터 30일까지 열기로 하고 북측 대표단을 대표 5명과 수행원 기자 10명등 모두 15명으로 후송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세미나 개최 5일전인 20일까지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서 북한 대표단의 명단과 사진을 그리고 우리측은 신변 안전보장각서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25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들어와 라마다 올림피아 호텔에 여장을 푼뒤 저녁에는 주최측이 마련한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보냅니다.

북한 대표단은 26일부터 가부장제문화와 여성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뒤 29일 세미나 결과를 평가하고 30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북한 대표단은 세미나 일정과는 별도로 국회와 이화여대를 방문하고 또한 수원 삼성전자와 용인 민속촌도 돌아볼 예정인데 이화여대 방문은 여형구 대표가 모교방문을 희망해 일정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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