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김덕주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과 임기훈 서울 고등법원장 등 전국의 법원 간부 3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법질서 확립과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서 애써 온 노고를 치하하고 사법부가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민주당 대표는 오늘 관훈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국회의원선거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표는 또 자신이 3수를 하더라도 잘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토론회 1문1답 내용을 잠시 들으시겠습니다.
박기정 (동아일보 정치부장) :
내년도 대통령선거에 세 번째로 나설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고 솔직하게 말씀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뭐, 사전 예고합의나 그런 것보다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것이 당으로서도 떳떳하고 후보지명 받은 사람도 떳떳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 시기는 총선 끝난 후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반드시 3수가 나쁜 건 아니지 않냐, 그 만큼 경험 쌓는 것도 나쁜 건 아니지 않냐,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3수가 혹시 되더라도 너무 타박은 안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인규 (KBS 정치부장) :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내가 나가지 않고 새로운 어떤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런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요 부분에 대해서 김 대표의 입장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좋은 말씀입니다.
좋은 사람이 있고 또 내가 생각할 때 나보다 더 좋은 분이 있을 때는 당연히 그 분을 우리가 추대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담담한 심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홍길 (중앙일보 부국장) :
지난 광역선거와 같이 한 참패를 할 경우에 그러면 내각제가 사실은 민자당이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에서 내각제를 발휘할 수도 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우리는 능히 개헌저지선을 돌파할 것이고 선거를 추진해 나가는데 따라서는 과반수도 내다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극단으로 얘기해서 설사 선거에 패배했다 하더라도 우리는 내각책임제를 지지 안합니다.
장명수 (한국일보 편집국 국차장) :
호남지방에서는 그동안 평민당 공천을 받아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거나 또는 지방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분들의 자질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이번의 공천에 있어서는 아직 결정이 안됐습니다만 그러한 주민들 여론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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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민주당 대표 관훈토론회 참석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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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12-06 21:00:00
박대석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김덕주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과 임기훈 서울 고등법원장 등 전국의 법원 간부 3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법질서 확립과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서 애써 온 노고를 치하하고 사법부가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대중 민주당 대표는 오늘 관훈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국회의원선거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표는 또 자신이 3수를 하더라도 잘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토론회 1문1답 내용을 잠시 들으시겠습니다.
박기정 (동아일보 정치부장) :
내년도 대통령선거에 세 번째로 나설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고 솔직하게 말씀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뭐, 사전 예고합의나 그런 것보다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것이 당으로서도 떳떳하고 후보지명 받은 사람도 떳떳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 시기는 총선 끝난 후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반드시 3수가 나쁜 건 아니지 않냐, 그 만큼 경험 쌓는 것도 나쁜 건 아니지 않냐,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3수가 혹시 되더라도 너무 타박은 안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인규 (KBS 정치부장) :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내가 나가지 않고 새로운 어떤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런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요 부분에 대해서 김 대표의 입장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좋은 말씀입니다.
좋은 사람이 있고 또 내가 생각할 때 나보다 더 좋은 분이 있을 때는 당연히 그 분을 우리가 추대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담담한 심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홍길 (중앙일보 부국장) :
지난 광역선거와 같이 한 참패를 할 경우에 그러면 내각제가 사실은 민자당이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에서 내각제를 발휘할 수도 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우리는 능히 개헌저지선을 돌파할 것이고 선거를 추진해 나가는데 따라서는 과반수도 내다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극단으로 얘기해서 설사 선거에 패배했다 하더라도 우리는 내각책임제를 지지 안합니다.
장명수 (한국일보 편집국 국차장) :
호남지방에서는 그동안 평민당 공천을 받아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거나 또는 지방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분들의 자질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이번의 공천에 있어서는 아직 결정이 안됐습니다만 그러한 주민들 여론도 무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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