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내림세

입력 1991.12.0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을 선두로 전국의 집값이 계속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86년 1월 이후에 가장 많이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김종율 기자가 전합니다.


김종율 기자 :

주택은행이 전국 39개 도시의 주택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10월보다 1.9%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내림 폭은 주택은행이 지난 86년 1월부터 주택가격 동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주택가격은 지난 5월부터 달마다 1% 남짓 떨어지기 시작해서 지난달부터 1% 수준을 넘어 섰고 갈수록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전국 집값상승을 주도해 온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값은 10월보다 무려 5%가량 떨어지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매매가격이 지난해 연말보다 낮아졌습니다.

지역별 매매가격이 서울이 전달보다 2.6%, 5개 직할시가 1.9%, 그 밖의 중소도시가 1.2%가 각각 내려서 집값 하락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택 형태별로는 단독주택이 1.5% 내리고 연립이 1.9% 그리고 아파트가 2.6% 떨어져서 아파트의 내림 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우호경 (주택은행 통계자료실장) :

신규 아파트의 당첨자들이 분양자금 마련을 위하여 매물을 서둘러 내놓고 있는 반면에 주택수요자는 주택가격의 계속적인 하락을 기대하여 관망상태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김종율 기자 :

주택 전문가들은 내년 선거에 따른 통화증발이 일시적인 주택가격 상승의 변수로 작용할 우려가 있지마는 그간의 추세를 감안할 때 주택가격의 하락세는 오는 9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집값 내림세
    • 입력 1991-12-06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을 선두로 전국의 집값이 계속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86년 1월 이후에 가장 많이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김종율 기자가 전합니다.


김종율 기자 :

주택은행이 전국 39개 도시의 주택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10월보다 1.9%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내림 폭은 주택은행이 지난 86년 1월부터 주택가격 동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주택가격은 지난 5월부터 달마다 1% 남짓 떨어지기 시작해서 지난달부터 1% 수준을 넘어 섰고 갈수록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전국 집값상승을 주도해 온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값은 10월보다 무려 5%가량 떨어지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매매가격이 지난해 연말보다 낮아졌습니다.

지역별 매매가격이 서울이 전달보다 2.6%, 5개 직할시가 1.9%, 그 밖의 중소도시가 1.2%가 각각 내려서 집값 하락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택 형태별로는 단독주택이 1.5% 내리고 연립이 1.9% 그리고 아파트가 2.6% 떨어져서 아파트의 내림 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우호경 (주택은행 통계자료실장) :

신규 아파트의 당첨자들이 분양자금 마련을 위하여 매물을 서둘러 내놓고 있는 반면에 주택수요자는 주택가격의 계속적인 하락을 기대하여 관망상태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김종율 기자 :

주택 전문가들은 내년 선거에 따른 통화증발이 일시적인 주택가격 상승의 변수로 작용할 우려가 있지마는 그간의 추세를 감안할 때 주택가격의 하락세는 오는 9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