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단의 표정

입력 1991.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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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북측 대표단 일행 90명은 오늘 오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북측 대표단으로서는 처음 종로를 지나서 판문점으로 갔고 시종 웃음을 띤 모습이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원기 기자 :

기자회견 때문에 예정시간보다 40여분 늦게 출발한 북측 대표단은 합의서 타결에 대한 우리측 기자들의 소감과 전망을 묻는 등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북한기자 :

조국통일을 위해서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안녕히 계십시오.


박원기 기자 :

연형묵 총리는 호텔 측에서 마련한 환송 플랫카드에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쓰인 문귀를 보자 차를 타기 앞서 양손을 크게 흔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종로를 지나 광화문, 무악재, 통일로를 거쳐 오늘 오후 4시40분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 도착한 연형묵 총리 등 북측 대표단은 회담결과에 만족한듯 미소를 끝까지 잃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북측회담 대표들은 우리 대표들과 함께 곧바로 평화의 집 영접실로 들어가 건강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북쪽 수행원들과 기자들은 그동안 불편한 점이 없었느냐는 우리 안내원들의 말에 회담결과가 좋아 기쁘다는 작별인사를 나누고 걸어서 북으로 갔습니다.

연형묵 총리 등 북측 대표들은 약 10여분간 우리 대표들과 환담을 나눈 뒤 평화의 집을 나와 4시50분 승용차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남북분단과 갈등의 상징이었던 이곳 판문점에서도 남북 상주연락사무소가 설치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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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측 대표단의 표정
    • 입력 1991-12-13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북측 대표단 일행 90명은 오늘 오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북측 대표단으로서는 처음 종로를 지나서 판문점으로 갔고 시종 웃음을 띤 모습이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원기 기자 :

기자회견 때문에 예정시간보다 40여분 늦게 출발한 북측 대표단은 합의서 타결에 대한 우리측 기자들의 소감과 전망을 묻는 등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북한기자 :

조국통일을 위해서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안녕히 계십시오.


박원기 기자 :

연형묵 총리는 호텔 측에서 마련한 환송 플랫카드에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쓰인 문귀를 보자 차를 타기 앞서 양손을 크게 흔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종로를 지나 광화문, 무악재, 통일로를 거쳐 오늘 오후 4시40분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 도착한 연형묵 총리 등 북측 대표단은 회담결과에 만족한듯 미소를 끝까지 잃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북측회담 대표들은 우리 대표들과 함께 곧바로 평화의 집 영접실로 들어가 건강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북쪽 수행원들과 기자들은 그동안 불편한 점이 없었느냐는 우리 안내원들의 말에 회담결과가 좋아 기쁘다는 작별인사를 나누고 걸어서 북으로 갔습니다.

연형묵 총리 등 북측 대표들은 약 10여분간 우리 대표들과 환담을 나눈 뒤 평화의 집을 나와 4시50분 승용차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남북분단과 갈등의 상징이었던 이곳 판문점에서도 남북 상주연락사무소가 설치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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