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파인애플 경매 의무화; 로 경매장소와 날짜표시된채 쌓여있는 바나나 박스 들; 이정일 농수산물관리공사부장 최희주 서울시농축과장 인터뷰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던 바나나와 파인애플에 대한 농수산물 거래 제한조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고시했습니다. 김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구철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실시했던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거래제한 조처를 내일부터 올 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고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법정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서의 경매과장을 거치치 않은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거래가 금지됩니다.
이정일 (농수산물 관리공사 부장) :
국내산이 됐건 국외산이 됐건 우리나라 안에서 판매를 하려고 했을 때에는 일단 공영 도매시장에 상장을 해서 경매라는 판매과장을 거쳐서 판매를 해야만 되도록 돼 있습니다.
김구철 기자 :
경매를 통해 주인이 정해진 수입 바나나들입니다.
보시다시피 박스위에 경매된 장소와 날짜가 표시돼 있습니다.
경매를 하게 되면 지정 도매인이나 중개인들에게 판매 수수료를 물게 되지만 상인들이 출허를 조절해 가격을 조작할 수는 없게 됩니다.
최희주 (서울시 농축과장) :
중간상인들의 폭리와 탈세를 배제하고 소비자들이 적정한 가격에서 사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구철 기자 :
실제로 바나나의 경우 거래제한이 처음으로 고시된 직후인 지난해 상반기와 거래제한이 정착된 하반기를 비교하면 경배가격이 1/2에서 1/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산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인 봄철에 크게 늘어났던 거래물량이 8월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거래제한 고시는 수입물량이 대부분인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경우 수입을 억제하는 간접적 효과도 갖고 있습니다.
거래제한 고시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물게 되지만 경매를 거치지 않은 불법거래도 많은 실정이어서 어느 정도 단속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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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파인애플 경매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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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1-07 21:00:00
바나나 파인애플 경매 의무화; 로 경매장소와 날짜표시된채 쌓여있는 바나나 박스 들; 이정일 농수산물관리공사부장 최희주 서울시농축과장 인터뷰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던 바나나와 파인애플에 대한 농수산물 거래 제한조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고시했습니다. 김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구철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실시했던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거래제한 조처를 내일부터 올 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고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법정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서의 경매과장을 거치치 않은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거래가 금지됩니다.
이정일 (농수산물 관리공사 부장) :
국내산이 됐건 국외산이 됐건 우리나라 안에서 판매를 하려고 했을 때에는 일단 공영 도매시장에 상장을 해서 경매라는 판매과장을 거쳐서 판매를 해야만 되도록 돼 있습니다.
김구철 기자 :
경매를 통해 주인이 정해진 수입 바나나들입니다.
보시다시피 박스위에 경매된 장소와 날짜가 표시돼 있습니다.
경매를 하게 되면 지정 도매인이나 중개인들에게 판매 수수료를 물게 되지만 상인들이 출허를 조절해 가격을 조작할 수는 없게 됩니다.
최희주 (서울시 농축과장) :
중간상인들의 폭리와 탈세를 배제하고 소비자들이 적정한 가격에서 사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구철 기자 :
실제로 바나나의 경우 거래제한이 처음으로 고시된 직후인 지난해 상반기와 거래제한이 정착된 하반기를 비교하면 경배가격이 1/2에서 1/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산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인 봄철에 크게 늘어났던 거래물량이 8월 이후 크게 줄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거래제한 고시는 수입물량이 대부분인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경우 수입을 억제하는 간접적 효과도 갖고 있습니다.
거래제한 고시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물게 되지만 경매를 거치지 않은 불법거래도 많은 실정이어서 어느 정도 단속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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