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외무부 방문

입력 1992.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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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외무부 방문; 받고 김종대 회장과 얘기나누는 이상옥 외무부장관; 탑골공원 에서 일본의사과.배상촉구하는 유족회회원



박대석 앵커 :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는 오늘 외무부로 이상옥 장관을 찾아 가서 일본의 분명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이 요구안을 오는 16일 서울에 오는 일본 총리에게 전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현주 기자 :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가족들의 50여 년 묵은 한은 오늘 장관실문을 크게 두들겼습니다.


김종대 (태평양전쟁 유족회 회장) :

이 엄청난 죄에 대해서 공식 사죄하고 거기에 대한 도덕적인 인도적인 차원에서 피해보상을 하는 것입니다.


이상옥 (외무부 장관) :

유가족들의 묵은 한이나 고통에 대해서는 제가 새삼스럽게 말씀드릴 것 없이 저희 또한 잘 알고 있고 앞으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

통석의 념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태평양전쟁 유족회 회원들은 일본에게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항일투쟁의 진원지가 됐던 서울 탑골공원에 모였습니다.

오늘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일본 측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6개안의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고태원 (태평양전쟁 피해자 가족) :

일본 수상이 한동안 오니까 이번에 말장난만 하지 말고 이번에 와서 보따리를 완전히 털어 놔요.


이현주 기자 :

희생자 가족들은 특히 인류사상 가장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정신대 문제에 대해 일본 총리가 진정으로 사과하라고 주장하고 면담도 요구했습니다.


김학순 (태평양전쟁 피해자) :

모르죠, 사과한다고 하기는 하니까, 사과 진짜 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모르죠. 이제 만나봐야 알죠. 난 꼭 만나 볼래요.

이현주 기자 :

유족들은 또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 희생자 명단 공개 그리고 일본 내에 예치돼 있는 우리나라 징용자의 미불임금지불 등이 없이는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결코 환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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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외무부 방문
    • 입력 1992-01-13 21:00:00
    뉴스 9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외무부 방문; 받고 김종대 회장과 얘기나누는 이상옥 외무부장관; 탑골공원 에서 일본의사과.배상촉구하는 유족회회원



박대석 앵커 :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는 오늘 외무부로 이상옥 장관을 찾아 가서 일본의 분명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이 요구안을 오는 16일 서울에 오는 일본 총리에게 전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현주 기자 :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가족들의 50여 년 묵은 한은 오늘 장관실문을 크게 두들겼습니다.


김종대 (태평양전쟁 유족회 회장) :

이 엄청난 죄에 대해서 공식 사죄하고 거기에 대한 도덕적인 인도적인 차원에서 피해보상을 하는 것입니다.


이상옥 (외무부 장관) :

유가족들의 묵은 한이나 고통에 대해서는 제가 새삼스럽게 말씀드릴 것 없이 저희 또한 잘 알고 있고 앞으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

통석의 념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태평양전쟁 유족회 회원들은 일본에게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항일투쟁의 진원지가 됐던 서울 탑골공원에 모였습니다.

오늘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일본 측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6개안의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고태원 (태평양전쟁 피해자 가족) :

일본 수상이 한동안 오니까 이번에 말장난만 하지 말고 이번에 와서 보따리를 완전히 털어 놔요.


이현주 기자 :

희생자 가족들은 특히 인류사상 가장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정신대 문제에 대해 일본 총리가 진정으로 사과하라고 주장하고 면담도 요구했습니다.


김학순 (태평양전쟁 피해자) :

모르죠, 사과한다고 하기는 하니까, 사과 진짜 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모르죠. 이제 만나봐야 알죠. 난 꼭 만나 볼래요.

이현주 기자 :

유족들은 또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 희생자 명단 공개 그리고 일본 내에 예치돼 있는 우리나라 징용자의 미불임금지불 등이 없이는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결코 환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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