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 공천 서울지역 난항

입력 1992.0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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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호텔 로떠나는 민주자유당 공천심사위원; 들과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 에게 비난발언하는 정웅 의원및 항의 하는 현역탈락공천자 #


박대석 앵커 :

여야는 이번 주 안에 국회의원 후보공천자를 발표하기 위해서 최종 인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특히 수도권에 승부를 걸고 당선가능성을 위주로 내정자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와 배석규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윤덕수 기자 :

당선 가능성 고려와 계파 간 지분조정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은 김윤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자당의 15인 공천 심사위원들은 심사작업장으로 향하기 앞서 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을 청와대로 방문해 심사활동과 관련한 지침을 시달받았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계파 간 나누기식 안배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가장 훌륭한 공천 대상자를 선정해 주도록 당부했습니다.

민자당 공천 심사위원들은 곧바로 올림피아 호텔로 자리를 옮겨 사전 조정작업에서 30여개로 압축된 경합지역에 대해 당선 가능성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아래 정밀심사를 오는 30일 까지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이곳에서는 외부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15명의 심사위원들이 본격 합숙 작업에 들어갔으며 심사위원중 4명이나 서울지역을 맡을 정도로 44개 금뱃지가 걸려있는 서울지역 공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지역의 거물급 영입 대상으로는 조순 전 부총리를 양천구에 김찬진 변호사를 송파을에 과천 의왕에 공천 신청한 김만제 전 부총리와 김진현 과기처장관도 서울지역에 영입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석규 기자 :

오늘부터 최종 합숙심사에 들어간 민주당은 10명의 현역의원을 포함해서 김상현 전 의원과 이부영 김현규, 조순형 최고위원등 25명을 서울지역 공천자로 사실상 확정했으나 종로등 나머지 지역 후보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의 현역탈락과 관련해 신민계는 이철용, 이해찬의원을 포함새서 조윤형, 김종환 의원까지 거명하는데 반해 민주계는 전원 공천하거나 아니면 박 실, 최 운, 양성우 의원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불작전으로 나서 계파 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역뿐 아니라 호남지역에서도 탈락이 확실시 되는 현역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웅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 :

오늘날까지 당을 탄원했던 저희들 심정을 생각하셔 가지고 온갖 충성을 다한 것 아닙니까? 명의에 오명이 끼치지 않도록 언론... 기타 통제를 하고... 자체의 책임은 바로 총제에 있는 거 아닙니까?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나이 잡순 선배들이 좀 이번에 양보하고 그것이 좋지 안나, 이런 의미에서 지금 이론이 개입도고 있는 것이지...


배석규 기자 :

이외에 김덕수, 박영호, 김봉호 의원등 교체대상 의원들도 위협성 발언을 내놓거나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며 김대중 대표에 대한 비난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어 현역 탈락에 진통이 계속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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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야 공천 서울지역 난항
    • 입력 1992-01-27 21:00:00
    뉴스 9

올림피아호텔 로떠나는 민주자유당 공천심사위원; 들과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 에게 비난발언하는 정웅 의원및 항의 하는 현역탈락공천자 #


박대석 앵커 :

여야는 이번 주 안에 국회의원 후보공천자를 발표하기 위해서 최종 인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특히 수도권에 승부를 걸고 당선가능성을 위주로 내정자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와 배석규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윤덕수 기자 :

당선 가능성 고려와 계파 간 지분조정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은 김윤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자당의 15인 공천 심사위원들은 심사작업장으로 향하기 앞서 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을 청와대로 방문해 심사활동과 관련한 지침을 시달받았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계파 간 나누기식 안배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가장 훌륭한 공천 대상자를 선정해 주도록 당부했습니다.

민자당 공천 심사위원들은 곧바로 올림피아 호텔로 자리를 옮겨 사전 조정작업에서 30여개로 압축된 경합지역에 대해 당선 가능성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아래 정밀심사를 오는 30일 까지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이곳에서는 외부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15명의 심사위원들이 본격 합숙 작업에 들어갔으며 심사위원중 4명이나 서울지역을 맡을 정도로 44개 금뱃지가 걸려있는 서울지역 공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지역의 거물급 영입 대상으로는 조순 전 부총리를 양천구에 김찬진 변호사를 송파을에 과천 의왕에 공천 신청한 김만제 전 부총리와 김진현 과기처장관도 서울지역에 영입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석규 기자 :

오늘부터 최종 합숙심사에 들어간 민주당은 10명의 현역의원을 포함해서 김상현 전 의원과 이부영 김현규, 조순형 최고위원등 25명을 서울지역 공천자로 사실상 확정했으나 종로등 나머지 지역 후보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의 현역탈락과 관련해 신민계는 이철용, 이해찬의원을 포함새서 조윤형, 김종환 의원까지 거명하는데 반해 민주계는 전원 공천하거나 아니면 박 실, 최 운, 양성우 의원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불작전으로 나서 계파 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역뿐 아니라 호남지역에서도 탈락이 확실시 되는 현역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웅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 :

오늘날까지 당을 탄원했던 저희들 심정을 생각하셔 가지고 온갖 충성을 다한 것 아닙니까? 명의에 오명이 끼치지 않도록 언론... 기타 통제를 하고... 자체의 책임은 바로 총제에 있는 거 아닙니까?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

나이 잡순 선배들이 좀 이번에 양보하고 그것이 좋지 안나, 이런 의미에서 지금 이론이 개입도고 있는 것이지...


배석규 기자 :

이외에 김덕수, 박영호, 김봉호 의원등 교체대상 의원들도 위협성 발언을 내놓거나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며 김대중 대표에 대한 비난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어 현역 탈락에 진통이 계속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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