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애인 고용기피 실태

입력 1992.0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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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애인고용기피; 일산 장애자직업훈련원 에서 취업교육 받는 휠체어 탄 장애자 들 #장애인



이규원 앵커 :

지난해부터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시행된 뒤 각 사업장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얻게 됐습니다마는 장애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자의 경우 취업을 알선해 주는 창구에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양홍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홍모 기자 :

140여명의 장애인이 취업교육을 받고 있는 일산 장애자 직업훈련원입니다.

전체의 80% 정도가 각종 기능사 시험에 합격을 했고 경증장애자는 거의 다 취업이 확정됐지마는 휠체어를 타야 먄 활동이 가능한 중증장애인들은 거의 취업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1년 동안 직업훈련에 매달려 기능사 자격을 따 냈지마는 중증장애인의 취업률은 25%로 경증장애인 취업률 73%의 1/3수준에 불과합니다.


김종만 (정보처리기능사-중증장애) :

3급이나 4급 정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며는 보호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그러한 동료들은 조금 취업이 쉬운데 그렇지 않고 저같이 이렇게 휠체어에 의지하는 그러한 장애인 동료들은 굉장히, 상당히 취업하기가 어려운 상태에 있습니다.


양홍모 기자 :

장애인 고용촉진법이 발효된 지난 한 해 동안 장애인 취업알선 창구를 찾아온 중증장애인은 1천1백여명, 그리고 휠체어 사용자 가운데 취업이 된 사람은 10%에 불과합니다.


이효근 (일산장애자훈련원 훈련부장) :

특히 그 중증장애자에 대해서는 인식이 결렬돼 있기 때문에 취업을 알선하는데 있어서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양홍모 기자 :

이제 장애인 고용촉진법이 시행 2년째로 접어들고 의무고용률도 1%에서 1.6%로 높아졌지마는 외면당하는 중증장애인의 취업문을 넓히기 위해서는 중증장애인의 고용을 별도로 의무화하고 관련시설이 갖춰진 재활작업장을 늘리는 등 능동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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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애인 고용기피 실태
    • 입력 1992-01-27 21:00:00
    뉴스 9

중장애인고용기피; 일산 장애자직업훈련원 에서 취업교육 받는 휠체어 탄 장애자 들 #장애인



이규원 앵커 :

지난해부터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시행된 뒤 각 사업장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얻게 됐습니다마는 장애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자의 경우 취업을 알선해 주는 창구에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양홍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홍모 기자 :

140여명의 장애인이 취업교육을 받고 있는 일산 장애자 직업훈련원입니다.

전체의 80% 정도가 각종 기능사 시험에 합격을 했고 경증장애자는 거의 다 취업이 확정됐지마는 휠체어를 타야 먄 활동이 가능한 중증장애인들은 거의 취업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1년 동안 직업훈련에 매달려 기능사 자격을 따 냈지마는 중증장애인의 취업률은 25%로 경증장애인 취업률 73%의 1/3수준에 불과합니다.


김종만 (정보처리기능사-중증장애) :

3급이나 4급 정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며는 보호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그러한 동료들은 조금 취업이 쉬운데 그렇지 않고 저같이 이렇게 휠체어에 의지하는 그러한 장애인 동료들은 굉장히, 상당히 취업하기가 어려운 상태에 있습니다.


양홍모 기자 :

장애인 고용촉진법이 발효된 지난 한 해 동안 장애인 취업알선 창구를 찾아온 중증장애인은 1천1백여명, 그리고 휠체어 사용자 가운데 취업이 된 사람은 10%에 불과합니다.


이효근 (일산장애자훈련원 훈련부장) :

특히 그 중증장애자에 대해서는 인식이 결렬돼 있기 때문에 취업을 알선하는데 있어서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양홍모 기자 :

이제 장애인 고용촉진법이 시행 2년째로 접어들고 의무고용률도 1%에서 1.6%로 높아졌지마는 외면당하는 중증장애인의 취업문을 넓히기 위해서는 중증장애인의 고용을 별도로 의무화하고 관련시설이 갖춰진 재활작업장을 늘리는 등 능동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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