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자와천, 청계천 복원 모델

입력 2002.10.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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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복개돼 있던 도쿄 기타자와천이 복원돼 생태계가 살아나는 등 버려진 도심속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한창 추진중인 우리로서는 눈여겨 볼 만한 일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도심 주택가를 흐르고 있는 이 하천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복개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60년대 말 수질오염이 심각해지자 시멘트 구조물로 덮어버린 하천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거환경을 생각하는 주민들이 주축이 돼 지난 89년 복원을 결정하고 13년째 복원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물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게 흐르는 이 물들은 더러운 생활하수를 이곳에서 17km 정도 떨어진 하수처리장에서 거른 뒤 다시 흘려보낸 것들입니다.
하천 복원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물고기들이 돌아와 생태계가 살아났고 모든 혜택은 주민들이 누리고 있습니다.
⊙스즈키 미치코(24년 거주 주민): 강이 복원되니까 산책할 때 마음이 포근해지고 봄에는 새끼 오리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기자: 물의 도시 오사카에서도 버려진 하천을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하천주변 정비사업이 10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이미 각종 문화시설들이 들어섰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도 확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오루 야마무카이(오사카시 하수과 팀장): 시민들이 강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공간이 늘면 이 거리 전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자: 일본의 도심에서 장기간에 걸쳐 되살린 하천들이 3년 뒤 복원을 앞둔 서울 청계천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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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기타자와천, 청계천 복원 모델
    • 입력 2002-10-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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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복개돼 있던 도쿄 기타자와천이 복원돼 생태계가 살아나는 등 버려진 도심속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한창 추진중인 우리로서는 눈여겨 볼 만한 일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도심 주택가를 흐르고 있는 이 하천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복개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60년대 말 수질오염이 심각해지자 시멘트 구조물로 덮어버린 하천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거환경을 생각하는 주민들이 주축이 돼 지난 89년 복원을 결정하고 13년째 복원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물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게 흐르는 이 물들은 더러운 생활하수를 이곳에서 17km 정도 떨어진 하수처리장에서 거른 뒤 다시 흘려보낸 것들입니다. 하천 복원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물고기들이 돌아와 생태계가 살아났고 모든 혜택은 주민들이 누리고 있습니다. ⊙스즈키 미치코(24년 거주 주민): 강이 복원되니까 산책할 때 마음이 포근해지고 봄에는 새끼 오리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기자: 물의 도시 오사카에서도 버려진 하천을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하천주변 정비사업이 10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이미 각종 문화시설들이 들어섰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도 확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오루 야마무카이(오사카시 하수과 팀장): 시민들이 강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공간이 늘면 이 거리 전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자: 일본의 도심에서 장기간에 걸쳐 되살린 하천들이 3년 뒤 복원을 앞둔 서울 청계천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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