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으로 떠나는 만추

⊙앵커: 시와 더불어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유난히 시낭송회와 문학의 밤에 독자들의 발길이 많이 이어지는 등 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기자: 시 애호가들의 어울림 마당에는 빈자리가 없습니다.
시낭송대회는 언제나 선착순 마감입니다.
⊙임항수(서울 봉천동):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 사람을 유하게 만들고...
⊙기자: 시인들이 자작시를 읊고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 문학의 밤에는 매주 3, 400명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 시낭송행사가 하루에 20여 건씩 열리고 있습니다.
시집이 꽂힌 서점 서가도 붐비고 있습니다.
⊙차은주(서울 세종로): 짧지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고 또 이렇게 오래 여운이 남아서...
⊙기자: 다른 책 판매량은 제자리 걸음이지만 시집 판매량은 10%나 늘었습니다.
시화전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황금찬 시인과 오세영 화백의 가을 시화전에는 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금찬(시인): 시가 아름답고 선한 예술입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의 마음 속에 한없이 아름다움과 선한 마음을 주게 됩니다.
⊙기자: 만추에 읽는 시 한 편은 삶의 기쁨을 되찾아 주는 묘약입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